지구의 날 맞아 '착한 소비'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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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라다 기자
입력 2023-04-19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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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븐일레븐, 환경재단에 친환경 동전 모금액 7200만원 전달

  • 신세계免, 친환경 브랜드 론칭...내달 오프라인 매장 오픈

최경호 세븐일레븐 대표(오른쪽 둘째)가 황숙경 세븐일레븐 경영주(가운데), 이미경 환경재단 대표(왼쪽 둘째)와 모금액 전달식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세븐일레븐]


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유통·패션업계에 '착한 소비' 바람이 불고 있다. 

지구의 날은 지구 환경오염 문제에 대한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제정된 날이다. 업체들은 친환경 산업 확대를 위해 기부를 하는가 하면 친환경 소재를 활용한 패션 브랜드를 론칭하며 지구 살리기에 적극 나서는 모습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지난해 전국 가맹점에서 모금한 친환경 동전 7200만여 원을 '환경재단'에 전달했다. 

올해로 5년째를 맞은 친환경 동전 모금 활동은 세븐일레븐의 대표적인 친환경 ESG 활동이다. 지난 5년간 환경재단에 전달한 모금액은 총 3억7300만여 원에 달한다. 

이번 친환경 동전 모금액은 전액 환경재단을 통해 ‘AI 자원순환 회수로봇’ 운영·관리와 사용 확대를 위한 투자 활동에 쓰일 예정이다.

앞서 세븐일레븐은 2020년 자원 순환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이끌어내고 재활용품 분리 배출 수거율을 높이기 위해 환경재단과 함께 AI 자원순환 회수로봇 6대를 업계 최초로 설치했다. 

현재는 AI 자원순환 회수로봇을 총 31대 운영 중이며 지금까지 5만명 이상이 이용해 페트병과 캔을 약 85톤(t) 회수했다. 회수된 페트병과 캔을 탄소 감축량으로 환산하면 약 510톤에 이르며 이는 소나무 7만7000그루를 심는 것과 같은 효과다.

장아름 세븐일레븐 ESG팀장은 “앞으로도 탄소 배출 감축에 기여할 할 수 있는 다양한 친환경 활동을 전개하여 업계 ESG 경영을 선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세계면세점도 지구 살리기에 동참했다. 신세계면세점은 지구의 날을 앞두고 친환경 패션 브랜드 ‘저스트 크래프트(Just Craft)’를 패션업계 단독으로 20일 온라인몰에 론칭한다. 

저스트 크래프트는 제작 과정에서 환경 오염을 줄이고 자연과 상생 방법을 모색하는 것을 모토로 하는 국내 친환경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각종 가방, 슈즈, 의류, 액세서리 등 상품을 판매한다. 5월에는 부산점에 오프라인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다.

신세계면세점 온라인몰에서 선보인 친환경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 반응도 좋다. 실제로 이들 브랜드 월 매출은 오픈 시점 대비 100% 성장했다. 조셉앤스테이시, 플리츠마마, 에리제론, 라뷔게르 등이 대표적이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저스트 크래프트 온오프라인 매장을 오픈하고 환경 브랜드 라인업을 계속해서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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