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도 전세 사기 피해 신고 속출…오피스텔 89호실 소유한 부부 잠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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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박연진 기자
입력 2023-04-20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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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국토부 장관과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등이 20일 국회에서 전세사기 관련 당정협의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전국에서 전세 사기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부산서에서도 전세 사기 피해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
 
20일 피해자 대책위 등에 따르면 부산에서 빌라와 오피스텔 90호실가량을 소유하고 있는 부부가 최근 전세 계약만료를 앞두고 잠적했다.
 
부산 사상구, 진구, 동구, 부산진구에 있는 4개 빌라 세입자 90여명은 최근 피해 대책위를 꾸리고 전세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등 사기 피해가 의심된다며 대책을 호소하고 나섰다.
 
대책위에 따르면 피해자는 모두 89가구에 전세금은 약 54억원으로 추산된다. 오피스텔이일부는 이미 경매에 넘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진경찰서는 전세보증금 18억원 가량을 세입자에게 돌려주지 않은 혐의로 부산진구 한 오피스텔 건물 실소유자 A씨와 공인중개사 등 6명을 사기 혐의로 수사하고 있다.
 
이들은 2020년 7월 중순부터 세입자 20여명에게 건물 소유자가 바뀐 것을 숨긴 채 전세 계약을 지속했고 이후 전세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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