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전세사기 일당 적발···피해규모 140억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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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보경 기자
입력 2023-04-20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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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사기 피해자 백이슬씨가 20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집무실 인근에서 열린 전세사기 대책 관련 대통령 면담 요청 기자회견에서 눈물을 흘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일대에서 140억원대 빌라를 무자본 갭투자 방식으로 사들인 뒤 전·월세보증금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검거됐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지난 주택 380채를 보유한 임대사업자 30대 최모씨를 사기 혐의로 입건했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은 임대사업자 최씨를 지난 5일 구속송치하고 임차인을 모집한 부동산컨설팅업체 대표 정모씨에 대해서도 전날 구속영장을 발부받아 수사 중이다.

이들은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서울 강동·양천·구로·영등포·강북·강서·금천구, 경기 부천·김포·고양시, 인천 등지에 다세대주택을 세놓고 임차인 67명에게 보증금 약 140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국토교통부 의뢰로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이들 배후세력 또는 공범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범행 수법과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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