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소프트웨어 진흥 사업에 올해 5630억원 투입…"'1000억 클럽' SW 기업 27년까지 250개로"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윤선훈 기자
입력 2023-04-21 08:29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소프트웨어 진흥 전략' 발표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9일 경남 창원시 한국재료연구원에서 열린 '극한소재실증연구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올해 소프트웨어 진흥 전략 관련 사업에 5630억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한다. 이를 통해 국내에서 1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소프트웨어 기업을 오는 2027년까지 250개 만들고,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업을 2026년까지 1만개 이상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정부는 생성 인공지능 확산 등 소프트웨어 환경 변화에 적기 대응하고 디지털 기초체력을 튼튼히 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소프트웨어 진흥 전략'을 21일 발표했다.

이날 발표한 전략에서 정부는 디지털 핵심 인재 양성, 소프트웨어 기반 기술 개발, 오픈소스 생태계 등 디지털의 바탕이 되는 대책을 담는 데 주력했다.

우선 글로벌 시장을 지향하는 소프트웨어 기업 육성에 매진한다. 강소 소프트웨어 기업을 육성하고, 해외 진출 촉진 지원 체계 마련 등을 통해 소프트웨어 매출 '1000억 클럽' 기업을 2021년 145개에서 2027년까지 250개 이상으로 늘린다.

서비스형 소프트웨어 기업 본격 육성에도 나선다. 이들의 성장 단계를 고려해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생성형 인공지능을 적용하는 혁신적인 Saas의 개발과 사업화를 지원하는 사업도 내년부터 신규 추진한다. 또 Saas 직접 구매 제도를 올해 새롭게 도입해 정책금융도 지원, 2026년까지 국내 Saas 기업 1만개 육성을 차질 없이 이행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와 함께 하드웨어 인지 소프트웨어(하드웨어 특성 등을 고려해 소프트웨어 알고리즘을 개발하는 것) 등 소프트웨어 미래 기술력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투자를 확대한다. 소프트웨어 기반 기술 집중 투자로 2027년까지 선도국 대비 소프트웨어 기술 수준을 93%까지 높일 계획이다. 

특히 최근 생성형 인공지능의 확산 등으로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와 연산능력이 폭증하는 가운데 전력 소비 증가, 탄소 중립 문제 등을 해결하려면 AI 반도체 등 관련 하드웨어의 저전력화와 최적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AI 반도체의 저전력화, 경량화 등을 지원하는 특화된 시스템 소프트웨어 개발을 올해부터 추진한다.

인재 양성에도 나선다. 우선 전 국민 소프트웨어·AI 기초역량 함량을 지원해 지역, 소득 격차에 관계 없이 누구나 누릴 수 있는 보편 교육 체계를 마련한다. 구체적으로 교원 연수 강화, 소프트웨어·AI 온라인 개방형 교육 플랫폼 마련 등을 추진하고, 소프트웨어·AI 교육 중심 선도학교를 올해 1291개교에서 2027년까지 1990개교로 늘린다. 

이와 함께 AI 및 인공지능융합혁신대학원을 현재 15개에서 2025년까지 22개로, 메타버스 대학원을 현재 2개에서 2026년까지 10개로 확대한다. 생성형 인공지능 확산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초거대 인공지능 고급 인재 양성도 내년부터 본격 추진한다. 이에 2027년까지 소프트웨어·AI 고급·전문 인재를 20만명 규모로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소프트웨어의 가치 보장 강화를 위한 제도 개선에도 나선다. 강화된 소프트웨어 영향평가제도에 맞게 하위 법령 개정을 올해 하반기 내 완료하고 민간투자형 소프트웨어 사업의 확산을 위해 선도 사례를 적극 발굴한다. 이와 함께 민관 합동 연구포럼도 올해부터 운영을 추진한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소프트웨어는 디지털 신기술의 혁신과 성장을 견인하는 기반으로서 기초체력을 튼튼히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디지털 인재양성, 기반기술 개발, 제도 개선 등 주요한 정책들을 꼼꼼히 챙겨 디지털 모범국가로서 대도약의 기반을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