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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송파구 가락시장과 강서구 강서시장 농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안전성 검사를 강화한다고 21일 밝혔다.
서울시는 현재 시장에서 유통되는 농산물과 수산물에 대해 휴대용 방사능 계측기 간이 검사를 실시하고 있는데 지난해 월 420건씩 시행됐던 검사를 월 840건으로 두배 늘린다는 방침이다.
이달 말부터는 농수산물 시료의 알파(α)·베타(β) 방사선량을 측정하는 검사기기를 도입해 돔, 명태, 가리비 등 수입 농산물을 집중 검사한다.
의심 품목은 시 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해 요오드·세슘·감마핵종 성분 등을 정밀 검사하고 농수산물 방사능 검사 결과는 매주 1회 서울시식품안전정보와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홈페이지에 게시한다.
다음 달부터는 매월 1회 가락시장에서 직접 찾아가는 방사능 검사소도 운영한다. 소비자 또는 상인이 요청하는 농수산물 검사를 현장에서 시행해 그 결과를 즉시 확인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서울시는 또 올해 처음으로 '농수산 유통 안전 지킴이' 제도를 실시해 서울시민이 직접 농수산물의 안전성 검사 전반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
시민 25명으로 구성된 안전지킴이는 검사용 시료 채취, 방사능 검사 참관, 미생물 검사를 비롯해 부적합 농산물 폐기, 농수산물 원산지 표시 지도 등 먹거리 안전을 지키는 다양한 역할을 할 예정이다.
정덕영 서울시 농수산유통담당관은 "잔류농약과 방사능 우려가 큰 농산물과 수입 수산물에 대한 집중적이고 꼼꼼한 안전성 검사를 시행해 시민의 밥상 먹거리를 안전하게 지키고 불안은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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