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별과 황유민은 21일 경남 김해시 가야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2023시즌 KLPGA 투어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스(총상금 8억원) 1라운드에서 각각 4언더파 68타를 때렸다.
라운드가 진행 중인 오후 3시 현재 순위표 맨 윗줄을 양분했다. 3위 그룹을 형성한 홍지원(이하 3언더파 69타), 황예나와는 1타 차다.
두 선수 모두 인 코스(10번 홀 방향)에서 출발했다. 황유민이 먼저 티샷을 했다. 버디 6개, 보기 2개를 적었다. 2번 홀과 3번 홀 버디에 이어 7번 홀 버디를 기록했다. 12번 홀 버디를 추가했지만 13번 홀 보기를 범했다. 16~18번 홀에서는 버디·보기·버디로 하루를 마쳤다.
두 선수는 이번 시즌 신인 신분이다. 시즌 초부터 신인상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1위는 김민별(337점)이다. 황유민은 3위(203점)에 위치해 있다.
자연스럽게 두 선수는 서로를 의식한다. 황유민은 "김민별은 굉장히 잘 친다. 좋은 활약을 보여준다면 자극받아서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이번 시즌 가장 큰 목표는 우승이다. 신인왕은 잘 치는 선수들이 많아서 쉽지는 않겠지만, 내가 받을 것 같다"고 자신했다.
김민별은 "신인상을 목표로 하지 않는다. 매 대회 예선 통과와 상위 10위 안착 10회를 목표로 설정했다. 우선 목표에 집중하겠다. 그러다 보면 신인왕에 오르지 않을까 싶다"며 "언니(황유민)는 특기를 잘 살린다. 닮고 싶은 부분이다. 내 장점은 언니보다 침착한 것 같다"고 말했다.
김민별은 시즌 초부터 우승에 근접했다. 3개 대회에서 상위 10위에 2회 안착했다. 롯데렌터카 오픈 6위,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3위를 기록했다.
두 대회 모두 우승 문턱에서 미끄러졌다. 이에 대해 김민별은 "체력과 집중력 문제인 것 같다. 이번 대회는 사흘(54홀)이다. 순간순간 집중해 보려고 한다"고 다짐했다.
한편 오후 조는 출발이 20분 지체됐다. 신어산에서 불어온 강풍 때문이다. 예정 시간은 11시 45분이었으나, 첫 조는 오후 12시 5분에 출발했다. 신인상 포인트 2위 김서윤2(325점)는 1번 홀에서 시작해 10번 홀에서 이븐파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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