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SBS 단독 보도에 따르면 이들 가해자는 표씨에게 내용증명을 보내 이같이 통지한 것으로 드러났다.
표씨가 공개한 내용증명에는 명예훼손 관련 법조항이 나열된 한편 다음주 목요일까지 실명이 공개된 영상을 삭제하고 사과글을 게재한 뒤 사과문을 우편으로 통지하라고 요구했다.
이에대해 표씨는 "그 (신상 공개) 영상은 제가 올린 게 아니다"라며 "발신인의 실명 삭제가 제가 할 수 있는 게 아니고 발신인과 관련된 일체의 내용 삭제 역시 제가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제가 왜 대체 걔(가해자)들한테 사과글을 게재해야 되고 사과문을 우편 통지해야 되는지 모르겠다"고 황당함을 나타냈다.
유튜브 채널 '표예림 동창생'은 전날 "표예림 학폭 가해자 김XX'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해당 채널은 지난 13일 가해자로 4명을 지목한 채널명과 이름이 같지만 다른 계정이다.
계정 운영자는 남녀 함께 찍힌 사진을 공개하면서 사진 속 여성인 김씨가 표씨의 또 다른 가해자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예림이 머리에 식판 씌웠던 애"라며 "수학여행 갔을 때 예림이를 강제로 화장실에서 자게 한 장본인"이라고 했다. 이어 "현재는 부산에서 가정주부로 살고 있다"고 근황을 전하기도 했다.
앞서 표씨는 MBC 실화 탐사대에 출연해 12년간 학교 폭력을 당한 사실을 공개했다. 개인 유튜브 채널도 개설해 가해자들의 근황과 피해 사실들을 공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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