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 대덕구 대청댐 [사진=환경부]
환경부는 충청 지역과 대전·세종 주요 수원인 대청댐이 22일 오후 5시 기준으로 가뭄 '관심' 단계에 진입했다고 24일 밝혔다.
금강권역 대청댐·용담댐·보령댐 3개 댐 가운데 가뭄 관심 단계로 관리 중인 곳은 보령댐과 대청댐이다.
환경부는 선제적인 가뭄 대응을 위해 대청댐이 가뭄 관심 단계에 진입한 날부터 생활·공업용수와 농업용수 공급량을 최근 사용량에 맞춰서 감량하는 조치를 시행했다.
대청댐 하류에 설치된 현도취수장 생활공업용수 계약량 가운데 약 5%를 전체 생활·공업용수 사용에 문제가 없는 수준으로 탄력적으로 감량한다.
환경부는 "현도취수장 최근 사용량을 고려해 실제 필요한 물량을 공급하고, 그 외 물량은 댐에 비축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청댐 하류로 공급하는 농업용수도 과거 5년간 실사용량을 조사하고, 농업용수 사용에 문제가 없는 수준으로 농업용수 공급량을 줄일 방침이다. 이번 조치로 월별로 배분한 농업용수 중 10%가량인 일 5만9000~28만3000톤(t)을 댐에 비축하게 될 전망이다.
손옥주 환경부 수자원정책관은 "선제적으로 댐 용수 관리를 강화하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금강권역 3개 댐의 용수공급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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