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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모빌리티, 현대글로비스와 '라스트마일' 역량 강화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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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선훈 기자
입력 2023-04-24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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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글로비스와 물류 공급망 개발 위한 MOU 체결

왼쪽부터 카카오모빌리티 안규진 사업부문총괄 부사장, 현대글로비스 박만수 스마트이노베이션 사업부장 [사진=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모빌리티는 현대글로비스와 '물류 공급망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양사는 중소형 풀필먼트를 위한 상생 생태계를 구축하고 라스트마일 배송 영역에서 서비스 협업에 나선다.

풀필먼트(fulfillment)는 판매자 대신 상품 입고∙포장∙배송∙재고관리∙출고 등 제품 배송과 관련된 모든 과정을 관리하는 통합 물류 서비스다. 코로나19를 거치며 온라인 전자상거래 규모와 해외 전자상거래 시장 자체가 급성장하면서 다양한 분야의 물품을 적절하게 공급하는 유통 프로세스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양사는 이날 경기 성남 카카오모빌리티 사옥에서 협약식을 열고, 중소 풀필먼트·커머스 사업자의 비즈니스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상생형 물류 프로덕트 모델'을 발굴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를 위해 현대글로비스의 물류 공급망에 카카오모빌리티가 보유한 ICT 기술 시스템과 '오늘의픽업' 중소상공인 네트워크를 접목해 나갈 계획이다. 오늘의픽업은 기업간거래(B2B) 기반 당일 배송 서비스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를 위해 오늘의픽업 배송 수단에 현대글로비스의 화물 운송 자원을 함께 활용한다. 이를 기반으로 배송 가능 지역 범위와 운송 서비스 공급자 범위를 확대하고, 집하∙분류∙재분배 등 상하차 과정에 필요한 허브센터도 추가 확보해 라스트마일 권역 확보에 나선다.

향후에는 카카오모빌리티 오늘의픽업이 자체 개발한 물류 관리 시스템(WMS), 관제 모니터링, 최적화 동선 시스템 등 ICT 기술을 현대글로비스의 인프라 운영 노하우와 연계해 중소형 풀필먼트·커머스 사업자들과의 동반 성장을 위한 물류 프로덕트 모델을 구축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중소형 업체들의 라스트마일 공급망 접근성 증대는 물론 풀필먼트-커머스 업체 간 네트워크 제공을 통한 비즈니스 수요 확보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안규진 카카오모빌리티 사업부문총괄 부사장은 "최근 대형 커머스사들의 풀필먼트 투자 본격화로 인해 중소형 사업자들의 부담이 심화되고 만큼 중소 풀필먼트 업체들과 소상공인 커머스 사업자들과의 동반성장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며 "카카오모빌리티는 현대글로비스와 협력해 중소형 사업자들도 경쟁이 가능한 생태계 조성을 위해 고도화된 물류 프로덕트 개발에 힘을 모아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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