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중국경제망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와 홍콩증권선물위원회는 후구퉁(沪股通·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상하이 증시 투자) 및 선구퉁(深股通·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선전 증시 투자)의 거래 가능일을 24일부터 확대하기로 했다.
아울러 강구퉁(港股通·중국 본토 투자자의 홍콩증시 투자)의 거래가능일 역시 함께 확대된다.
이에 따라 노동절 연휴와 단오절, 추석, 국경절 연휴 전 주식거래 가능일이 각각 이틀씩 추가된다. 이달 27일과 28일에는 강구퉁의 주식거래 가능일, 다음 달 25일에는 후구퉁 및 선구퉁의 주식거래 가능일 확대가 처음으로 적용된다.
천리(陳靂) 촨차이(川財)증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홍콩과 중국 내륙 간 공휴일에 다소 차이가 있어 시장이 개장해도 현지 투자자는 거래를 하지 못하는 불편이 있었다"며 "이번 거래 가능일 확대로 두 지역의 투자 수요를 만족시키고, 투자자의 거래 연속성과 편의성이 제고될 것으로 기대된다. 본토와 홍콩 주식시장의 유동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남향자금(중국 본토에서 홍콩증시 주식 거래) 및 북향자금(홍콩 증시를 통한 외국인의 중국 본토 주식 거래)의 일일 평균 거래 규모가 300~400억 위안인 것을 고려하면 이번 거래 가능일 확대로 올해 거래 규모가 8000~9000억 위안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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