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전국 땅값 0.05% 하락…12년 만에 '땅값 불패' 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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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섭 기자
입력 2023-04-25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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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지거래량 43만여 필지...지난해 대비 30% '뚝'

  • 수도권·지방 모두 하락…주거지역·주거용대지가 감소세 견

1분기 전국 지가가 2010년 이후 처음으로 하락했다. 사진은 1분기 전국 지가변동률 및 토지거래량. [사진=국토교통부]

부동산 시장의 침체가 계속되면서 분기별 땅값이 2010년 3분기 이후 약 12년 만에 하락세를 보였다.

25일 국토교통부와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3년 1분기 전국 지가변동률 및 토지거래량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국 지가는 0.05% 하락했다. 작년 4분기 지가변동률(0.04%) 대비 0.09%포인트(p), 작년 1분기 지가변동률(0.91%) 대비 0.96%p 하락한 수치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0.00%에서 -0.06%, 지방이 0.12%에서 -0.03%로 지가변동률이 모두 하락했다.

특히 제주(-0.29%), 대구(-0.13%), 서울(-0.12%), 울산(-0.10%) 등 6개 시·도 지가변동률은 전국 평균(-0.05%)을 밑돌았다.

다만 월 기준으로 보면 올해 3월 전국 지가변동률은 0.01%를 기록하며 작년 11월 -0.01%로 하락 전환한 이후 5개월 만에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지가 변동률이 하락한 가운데 거래량도 줄었다.

올해 1분기 건축물 부속토지를 포함한 전체 토지 거래량은 약 43만2000필지(340.5㎢)로 전 분기에 비해 5.8% 줄었고, 작년 1분기보다 30.1% 감소했다.

건축물 부속토지를 제외한 순수토지 거래량은 약 18만5000필지(318.6㎢)로, 전분기 대비 17.9% 감소, 지난해 1분기 대비 29.9% 줄었다.

지난 분기와 비교한 전체 토지 거래량은 서울(27.2%), 대전(16.1%), 세종(4.1%), 전남(0.1%) 등 4개 시도에서 증가했다. 나머지 13개 시도는 모두 감소했다.

순수토지 거래량은 전남(1.8%)을 제외하고 16개 시도에서 줄었다. 광주(-52.3%), 대전(-37.1%), 부산(-35.8%), 제주(-33.6%), 서울(-32.4%) 등에서 감소 폭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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