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가 노사발전재단과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을 위해 지방자치단체 상생·협력 일자리 컨설팅을 지원한다.
고용부는 26일 서울 영등포구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2023년 상생·협력 일자리 컨설팅 착수보고회에서 이런 내용을 발표했다.
보고회에는 올해 상생·협력 일자리 컨설팅 지원사업에 선정된 10개 자치단체와 노사민정협의회, 컨소시엄 기관, 고용부 관계자와 전문가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지역별 고용·노사 관계 현안 공유와 일자리 모델 개발을 위한 사업계획 발표·토론이 이뤄졌다.
전남과 울산 동구는 지역 노사민정을 중심으로 조선업 재도약을 위한 조선업 상생 모델을 발굴한다. 특히 지난해 11월에 발족한 조선업 상생협의체를 통해 논의된 과제 이행을 위한 세부 실행방안을 수립할 계획이다.
충북은 지역 내 반도체 기업과 협력해 반도체 패키징, 인공지능(AI) 반도체 등 첨단 반도체산업 클러스터 조성안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반도체산업 일자리 모델을 추진한다.
강원 삼척시와 태백시는 폐광지역 인력을 활용, 일자리 전환·대체산업 발굴 모델을 추진한다. 특히 태백시는 바이오에너지 기술훈련을 통해 일자리 창출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전북 고창군과 전남 순천시는 각각 모빌리티·마그네슘 소재 부품 단지를 조성한다. 제주는 청정바이오 등 제주 주력산업 거버넌스 구축에 나선다. 충남 부여군·전북 김제시는 스마트농업을 활용한 특화단지를 만든다.
이날 노사 관계·산업 전문가들은 사업 추진 방향과 이슈 사항을 점검하고, 지역별 구체적인 실행방안 설정을 위한 토론을 진행했다.
김대환 노사발전재단 사무총장은 "상생·협력 일자리 컨설팅 지원사업으로 각 지역 특성에 맞는 일자리 모델을 개발하고 실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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