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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1분기 영업손실 1조984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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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지 기자
입력 2023-04-26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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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출 4조4111억원, 전년比 32%↓…수주형 사업 확대

LG디스플레이가 전방산업의 경기침체 영향으로 1조원대의 대규모 적자를 냈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1분기 매출 4조4111억원과 영업손실 1조984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매출 6조4715억원, 영업이익 383억원 대비 각각 32% 줄고 적자로 전환한 것이다.
 
직전 분기 대비해서도 매출은 감소하고, 영업손실 폭은 커졌다. 지난해 4분기 매출 7조3016억원, 영업손실 8757억원과 비교했을 때 각각 40%, 25% 더 줄었다. 당기순손실은 1조1531억원, 상각전 영업손익(EBITDA)은 802억원으로 손실을 기록했다.
 
TV, IT 제품 중심의 수요 부진과 전방산업의 강도 높은 재고 조정이 지난해 4분기에 이어 1분기에도 계속되며 적자 폭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또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제품 출하 및 매출이 감소했다. 사업 구조 고도화를 위한 액정표시장치(LCD) TV 사업의 축소도 매출에 영향을 미쳤다.
 
매출 감소에 대비한 선제적 재고 감축 및 대형 사업 운영 합리화, 원가 혁신 등 고강도 비용 감축을 통해 손익 변동 폭은 상대적으로 축소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구체적인 제품별 판매 비중(매출 기준)은 △TV용 패널 19% △IT용 패널(모니터, 노트북PC, 태블릿 등) 38% △모바일용 패널 및 기타 제품 32% △차량용 패널 11%다.
 
LG디스플레이는 고객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물동과 가격을 안정적으로 운영해 나갈 수 있는 수주형 사업 중심의 사업 구조 고도화를 지속 추진하고, 차별화 경쟁력 강화 및 미래 준비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수주형 사업의 전사 매출 비중은 올해 들어 40%대 초반까지 확대했다. 향후 2~3년 이내 70% 수준을 목표로 한다. 올해 추가 양산 예정인 고부가가치 모바일 제품 출하를 확대하고, 차량용(Auto) 디스플레이의 수주와 매출을 높인다. 중형 OLED 부문에서는 내년 양산·공급체제를 차질 없이 준비한다.
 
김성현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전방산업의 실판매 부진이 지속하는 가운데 당분간 패널 수요가 세트 판매를 하회하는 상황이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상반기를 저점으로 하반기부터는 산업 생태계 전반의 재고 건전성 회복에 따른 수주형 사업 성과 확대로 하반기 중 흑자 전환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 구미 공장 생산라인 모습 [사진=LG디스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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