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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포 홍어축제' 5월 5일 팡파르...먹거리 볼거리 체험거리 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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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박승호 기자
입력 2023-04-26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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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포 홍어의 거리 모습 [사진=나주시 ]



남도 대표 음식인 숙성 홍어의 대향연이 전남 나주에서 펼쳐진다.
 
제19회 영산포 홍어축제가 어린이날인 5월 5일부터 7일까지 영산포 ‘홍어의 거리’에서 열린다.
 
코로나 여파로 3년 만이다.

홍어 축제는 나주지역 최장수 음식문화축제다. 
 
축제추진위원회는 ‘홍어 맛보러 오소~’를 주제로 600년 전통 영산포 홍어만이 가진 ‘삭힘의 미학’을 다채롭게 선보인다.
 
지금까지는 영산강 둔치공원 일대에서 열렸지만 홍어 식당과 상점이 집결된 홍어의 거리로 장소를 옮겼다.
 
다채로운 먹거리와 볼거리, 체험 거리를 즐길 수 있다.

 

외국인들이 홍어썰기를 하고 있다.[사진=나주시 ]


개막식 행사는 5일 오후 6시 30분부터 전숙 시인의 홍어 시 낭송과 신명나는 풍물놀이에 이어 ‘바다의 어머니’로 불리는 홍어 할머니가 등장해 관객들에게 600년 전통의 영산포 홍어 이야기를 구수하게 들려준다.
 
공연 중에는 요리하는 성악가로 유명한 전준한 셰프와 아낙들이 즉석에서 홍어 무침을 만들어 관객들에게 맛을 보여주는 이색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특히 어린이들을 위해 하늘에서 영산강과 축제장 일대를 내려다볼 수 있는 열기구 탑승 체험을 할 예정이다.
 
최근 시집 ‘홍어’를 출간한 문순태 작가 사인회와 토크콘서트가 축제 첫날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홍어 전시관에서 열린다.
 
문 작가는 작품에서 홍어가 민초들의 고통과 눈물, 다양한 삶이 녹아 있다면서 지역 비하 의미로 쓰였던 홍어를 새로운 시각으로 해석했다.

 

홍어와 수육, 보쌈 김치가 어울린 삼합[사진=나주시 ]


축제기간에는 오후 4시 30분부터 관광객들이 다양한 홍어 요리를 맛볼 수 있는 ‘홍어요리교실’이 열린다.
 
세대별 홍어 애호가를 선발하는 ‘홍어킹을 찾아라’, 홍어를 초특가에 구매할 수 있는 ‘홍어 깜짝경매’, ‘홍어 예쁘게 썰기’, ‘홍어 탑 쌓기’ 등 체험프로그램이 3일 간 펼쳐진다.
 
음식부스에서는 막걸리를 곁들여 홍탁, 홍어회, 찜, 홍어애국 등 다양한 홍어 음식을 판매한다.
 
특히 둘째 날 오후 6시부터 홍진주, 양진원 등 가수들 공연에 이어 ‘5060 K-POP 홍어 디스코 파티’가 열린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수많은 음식이 차려진 잔치상에도 ‘홍어가 없는 잔치는 잔치가 아니다’고 말할 정도로 숙성 홍어는 전라도의 대표 음식”이라며 “맛의 깊이는 물론 건강에도 탁월한 보양식인 영산포 숙성 홍어 요리를 다양하게 맛볼 수 있는 이번 축제에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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