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지난해 168조6000억원 상당의 국고채를 발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 만기 도래 국고채는 92조원이 넘는다.
기획재정부는 26일 국채 백서인 '국채 2022'를 발행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르면 내년 만기 도래 국고채는 92조3000억원이다. 올해 만기 85조9604억원 대비 7.4% 많은 수치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발간사에서 "지난해는 글로벌 물가 급등과 주요국 통화 긴축 가속화 등 충격 속에 전 세계 국채 시장이 1949년 이후 최악의 해를 보냈다는 평가가 나올 정도였다"며 "하지만 우리는 168조6000억원의 국고채를 성공적으로 발행하며 대한민국 경제의 복합위기 극복을 뒷받침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9월 우리나라가 세계 채권지수(WGBI) 관찰대상국에 최초로 등재되는 뜻깊은 성과도 있었다"며 "앞으로도 국제예탁결제기구 국채통합계좌 서비스 개시, 30년 국채 선물과 개인투자용 국채 도입, 국채 전문유통시장 시스템 고도화 등 그간의 제도개선 노력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재부는 외국인 투자자의 관심도와 이해도를 제고하고자 영문판 'Korea Treasury Bonds 2022'도 이날 함께 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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