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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정상, '한국전 전사자 신원확인 공동성명' 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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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가언 기자
입력 2023-04-26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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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 참전용사 추모의 벽 찾은 윤석열 대통령 (워싱턴=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한국 전쟁 당시 실종된 장병들을 끝까지 찾겠다는 의지를 담은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대통령실은 26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양국 정상이 전날 저녁 워싱턴DC 한국전참전기념공원에서 최근 신원이 확인된 고(故) 루터 스토리 미 육군 상병의 유족을 만난 후 '한국전 명예훈장 수여자의 신원확인에 관한 미합중국과 대통령의 공동성명'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스토리 상병은 1950년 9월 1일 낙동강 전투에서 북한군과 치열한 교전에서 혼자 전방에 남아 중대 철수 작전을 엄호하다 전사했다. 이 공을 인정 받아 1951년 부친에게 미국 최고 등급인 '명예훈장'이 수여됐다.

스토리 상병 유해는 발견되지 않다가 이달 6일 미국 국방부 산하 전쟁포로·실종자확인국(DAPP)에 의해 신원이 확인됐다. 유족 측에도 이같은 사실이 통보됐다.

양국 정상은 공동 성명에서 "스토리 상병의 위대한 희생과 영웅적 면모는 대한민국이 오늘날 누리는 자유, 안보, 그리고 번영을 설명해준다"며 "한미 양국은 스토리 상병과 같은 실종자를 끝까지 찾고자 하는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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