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지급결제보고서] 'QR' 모바일 현금카드 하나면 모든 은행 ATM 이용…연내 출시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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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근미 기자
입력 2023-04-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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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정보화추진협의회 "전 은행권 ATM 현금 입출금 시 누구나 이용 가능"

[사진=연합뉴스]


앞으로는 개별 은행 ATM기기를 이용하기 위해 별도의 카드를 각각 소지할 필요가 없어질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폰에 담긴 QR 방식의 모바일 현금카드로 모든 은행권 ATM기기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가 연내 출시를 앞두고 있어서다. 

한국은행과 금융정보화추진협의회(의장 : 한은 부총재)는 27일 '2022년 지급결제보고서'를 통해 전 은행권 ATM에서 현금 입출금 시 스마트폰 기종 등 제한 없이 이용이 가능하도록 'QR코드' 방식의 ATM 입출금서비스 도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기존의 모바일 현금카드는 근접무선통신(NFC) 방식으로 이용이 가능하다. 그러나 해당 방식의 경우 NFC 인식이 되지 않는 ATM에 대해선 '그림의 떡'인 데다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으로만 이용이 가능해 금융소비자의 불편을 초래해 제도 개선의 필요성이 대두돼 왔다. 실제 국내 금융권 ATM 총 10만6000여대 가운데 절반 이상(57%)은 NFC 인식이 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아이폰 등의 경우 제조사 보안정책 등으로 인해 이용에 제약이 있었다.

물론 현재 개별은행들이 자사 모바일뱅킹 앱을 통해 ATM 입・출금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그러나 해당 서비스 역시 계좌 은행이 운영하는 ATM에서만 가능하고 타행 앱을 사용하는 고객은 동 ATM 이용에 제한돼 있다는 점에서 한계로 작용해왔다.


한은은 해당 서비스 연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실물 현금카드를 휴대할 필요 없이 스마트폰에 저장된 모바일 현금카드로 모든 은행권 ATM의 현금 입출금서비스 이용이 가능하게 됨으로써 모바일 현금카드를 사용하는 금융소비자의 편의성이 크게 제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은 관계자는 "모바일 현금카드 관련 표준 개발 등을 차질없이 진행하고 은행권 ATM에 우선 적용하는 것이 목표"라며 "이후 모바일뱅킹 앱, 서민금융기관・자동화기기사업자(VAN사) 운영 ATM 등으로까지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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