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송필근 인스타그램]
급성 괴사성 췌장염은 췌장 분비샘이 파괴되거나 췌장에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명치·옆구리 통증, 구토 등 일반적인 췌장염 증상을 넘어 췌장이나 주위 조직 일부가 괴사한다. 체액이 복강 안으로 들어가 혈액량이 감소하거나 혈압이 심하게 떨어지기도 한다. 이에 쇼크, 기관 부전으로 사망까지도 간다.
원인으로는 담석, 알코올 남용, 특정 약물 복용, 혈액 내 중성 지방 수치, 칼슘 고농도 등이 꼽힌다.
괴사성 췌장염을 진단받았다면 항생제 치료를 해야 하며, 감염돼 괴사한 조직은 내시경 또는 외과적인 제거를 해야 한다.
지난 2월 송필근은 자신의 SNS를 통해 급성 괴사성 췌장염으로 투병 중이라는 소식을 알렸다.
송필근은 "췌장염 중에서도 제일 힘든 병에 걸려 한 달 넘게 병원 신세를 지고 있다. 코랑 위에 줄도 뚫어보고, 배에 관(을 넣기 위한 구멍)도 뚫었다. 처음 경험해보는 유쾌하지 않은 일을 겪었다"고 전했다.
이어 다른 날에는 "시술 때문에 13시간째 물 못 마시는 중 오지 않는 내 순서를 기다리는 중 왜 내 차례는 오지 않는가. 살이 22키로가 빠졌는데 왜 아직 난 과체중인가. 정상범위의 사람들은 얼마나 마른 것인가. 어차피 꽝인데 긁지 않은 복권일 때가 더 낫지 않았나. 오! 간호사님 들어와서 살짝 기대했는데 그냥 나가시네 혹시 내 존재를 잊으셨나"라는 글로 하소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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