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미래발전운동본부, 천원택시 정책을 위한 강화군민 토론회 열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강화)강대웅 기자
입력 2023-04-30 17:15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한연희 대표, 전국 모범사례 되도록 협조하고 노력할 것

강화미래발전운동본부는 강화군민 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지난 28일 '강화군 천원택시 정책 수립을 위한 군민토론회'를 개최했다. [사진=강화미래발전운동본부]

강화군에서 교통취약지역의 교통 불편 해소, 이동 편의성을 높이는 일명 ‘천원택시’ 정책 논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천원택시는 지난 2013년 충남 서천군, 아산시 등에서 시작한 것으로 마중택시, 행복택시, 부름택시, 희망택시, 마실택시, 마을택시와 같은 다양한 이름으로 진행되고 있는 공공형 택시의 하나이다. 지금은 전국 137개 지자체에서 공공형 택시 제도가 시행 중이다.
 
강화미래발전운동본부는 강화군민 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지난 28일 '강화군 천원택시 정책 수립을 위한 군민토론회'를 개최했다.
 

[사진=강화미래발전운동본부]

이날 행사는 이해종 한국산업발전연구원 부원장이 좌장을 맡아 강화군 박흥열 의원이 주제 발표를 하고, 다수의 전문가와 관계자가 토론자로 참석했다.
 
이날 '강화군 천원택시 정책 제안'이란 주제를 발표한 강화군 박흥열 의원은 "강화군은 면적이 넓고 인구밀도가 낮아 군내버스 81개 노선 중 36개 노선(48.6%)이 과소노선이다. 따라서 현재의 버스 체계로는 강화군민의 교통복지를 향상하는데 한계가 있어, 천원택시와 같은 대체교통수단을 보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천원택시는 과소노선에 접한 강화군민의 이동 편의성을 개선하기 때문에 만족도가 높고, 택시도 대당 440여만원의 수입이 증대하여 택시업계 활성화에도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책 시행에 필요한 예산은 약 3억원 내외가 들 것으로 추정하고, 강화군 교통 특성을 충분히 검토하고, 지역주민이 참여하여 실정에 맞는 정책을 만들 것"을 주문했다.
 
석종수 인천연구원 교통물류연구부장은 준대중교통서비스를 제공하는 타 지자체 및 해외 사례를 소개하고 천원택시가 지속가능한 서비스가 되려면 예산 확보 방안, 서비스 운영을 주민 자조조직, 지방공기업 등과도 연계하는 방안 등을 제안했다.
 
한두열 개인택시 사업자는 ‘강화군 복지 택시가 5대 있는데, 이 정도로 교통약자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기도 불가능하고, 택시업계 활성화에도 도움이 안된다며, 차라리 20대 이상으로 늘릴 것’을 강조했다. 이어 "천원택시는 버스와 연계를 잘해서 운송사업자와 주민 모두 상생하는 방안으로 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허진 미래경영연구소장은 "강화군에서 천원택시와 같은 공공형택시가 아직도 이루어지지 않은 것이 오히려 놀랍다’면서 정책 시행을 적극적으로 요구하지 않은 주민의 무관심"을 지적했다.
 
신준현 경기도 정책담당은 경기도가 2014년부터 가평군 등 6개 시군을 시범적으로 추진했다고 밝히면서 그동안 추진한 상황을 평가 분석한 모범사례를 소개했다.

신 정책담당은 개선할 점으로 ‘대상 마을 선정과 수요자 파악, 운수종사자와의 긴밀한 협조, 투명한 정산시스템’ 등을 꼽았다.
 
강화미래발전운동본부 한연희 대표는 "강화군이 천원택시 정책을 수립하자면 타 지자체의 사례와 경험이 있기 때문에 더 손쉽고 빠르게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며 "강화군이 후발주자의 이점을 최대한 살려 전국적인 모범사례가 되도록 협조하고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