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한 총회 후에도 인천시와 ADB의 협조적 관계를 지속하기 위한 양 기관 간의 향후 협력·상생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이번 면담은 오는 2일부터 5일까지 4일간 송도에서 개최되는 '제56차 ADB 연차총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이뤄졌다. ADB 연차총회는 ADB 68개국 회원국 대표단 및 금융 관련 국제기구 등 5000여 명이 참여하는 정상급 국제회의다.
이번 총회는 코로나19 이후 4년 만에 열리는 대면행사로 ‘재도약하는 아시아: 회복 재연결 개혁’이라는 주제로 개최된다.
또한 “인천시는 최적 비즈니스 환경 조성을 통해 국제자본이 집중되는 글로벌 허브 도시를 지향하고 있으며 국제개발은행으로서 수십 년 동안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개발도상국 경제개발을 위해 노력해 온 ADB와 협력하고 상생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아사카와 마사츠구 ADB 총재는 “제56차 ADB 연차 총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인천시의 노력에 깊은 감사를 드리며 ADB와 인천시는 연차총회 후에도 상호 발전적인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맺길 희망한다”며 “이번 연차총회가 글로벌도시로 나아가는 인천의 매력을 세계에 보여 줄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6월에는 연차총회의 연장선상에서 ‘Data × ADB’가 인천 송도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이 행사는 GCF(Green Climate Fund 녹색기후기금) GGGI(Global Green Growth Institute 글로벌녹색성장기구) 및 기후·환경기관 전문가 등이 모여 ‘기후변화 및 탄소중립 기술’을 주제로 발표하는 콘퍼런스로 ADB 회원국 정부관계자 및 ADB 간부 등 40여 명이 참여한다.
◆ 인천 남동산단, 에너지 자급자족 인프라 갖춘다
인천광역시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고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진행한 ‘에너지자급자족 인프라 구축사업’공모에 인천남동스마트그린산단이 최종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사업기간은 이달부터 2025년 12월 까지며 국비 200억원을 포함해 총사업비는 300억원 규모다.
‘에너지자급자족 인프라 구축사업’은 산업단지의 디지털화·에너지자립화·친환경화를 집중적으로 추진하는 스마트그린산단 조성사업의 세부사업이다. 산단 탄소저감 실현 등 그린전환을 위한 신재생 분산전원 보급 및 통합 에너지 관리시스템 구축을 통한 에너지 자급자족 실증단지를 구현하는 것이 목표다.
시는 2020년 스마트그린산단으로 지정된 남동산단에 △소부장 실증화 지원센터 구축 △산단 통합관제센터 구축 △스마트제조 고급인력양성 △스마트에너지 플랫폼 구축 등의 세부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제조업 디지털화·기술혁신 지원 △통합관제시스템·스마트서비스 제공으로 안전강화 및 근무여건 개선 △스마트 인재양성 등 입주기업과 산단 전반의 경쟁력 강화에 힘써 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앞서 지난해 11월 남동산단은 정부에서 발표한 ‘산업단지 혁신 종합대책’에서 탄소저감이 필요한 3대 대표모델 산업단지* 중 전력소비가 많은 ‘전력중심형 대표산단’으로 지정돼 폭넓은 탄소저감 사업을 통한 친환경 산단으로의 전환이 절실한 상황이다.
시는 이번 공모 사업에 △실현가능하고 지속가능한 에너지원 확보△에너지자립화 모델 구축 △산단과 기업의 선순환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8개 추진전략을 제시했다. 시는 태양광발전 설치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에너지 관리시스템 구축 및 시설 개선 등 친환경 에너지자립화를 통해 남동산단을 그린산단으로 전환한다는 구상이다.
이남주 시 미래산업국장은 “글로벌 저탄소 정책이 사실상의 규제로 인식되고 있는 가운데 산단 입주기업의 탄소중립·RE100 이행을 지원하는 중요한 사업”이라며 “신재생에너지 보급과 에너지 효율화를 통한 산단의 친환경 그린전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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