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무해제된 육군 8군단, 떠맡은 3군단 '경계·작전' 업무 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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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형 기자
입력 2023-05-01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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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구절벽으로 정리작업

  • 8군단본부는 연말까지 이관 마무리

 

3월 22일 속초와 고성 등 영동지역 일대에서 진행된 육군 8군단 합동 기동훈련에 참가한 궤도장비들이 도로를 따라 기동하고 있다. [사진=육군 8군단]


강원도 동해안 지역을 지키던 육군 8군단이 1일부로 임무를 해제한다.
 
1일 육군에 따르면 8군단은 이날부로 임무해제를 한다. 예하 부대를 3군단에 넘기고, 물자 반납 등 정리 작업에 들어간다. 정식 부대 해체는 다음 달 말이다. 8군단본부는 연말까지 이관과 관련한 마무리 작업을 한다.
 
1987년 창설된 8군단은 동해충용 부대로 불리며 고성 등 최전방을 포함해 동해안 해안경비 등 6개 시·군 지역 경계를 책임졌다.
 
군은 국방개혁 2.0에 따라 상비병력을 2017년 61만8000명에서 2022년 50만명 수준으로 감축하고 육군 군단은 8개에서 6개로, 사단은 39개에서 33개로 축소하는 부대구조 개편을 추진해왔다.
 
20세 남성인구가 2021년 29만명, 2035년 23만명, 2040년 13만명 순으로 급감하는 인구 절벽이 도래한다는 추계가 고려됐다.
 
이미 지난해 12월 6군단과 5군단이 합쳐졌고, 사단급에서는 ‘이기자 부대’로 알려진 27사단과 20 기계화보병사단, 26 기계화보병사단이 해체됐다.
 
군은 병력의 공백은 첨단 과학기술로 메운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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