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감독당국이 퍼스트리퍼블릭뱅크 사업 대부분을 JP모건에 매각하는 계약을 성사시켰다고 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이번 매각 성공을 통해 은행 혼란이 급속도로 번지는 것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JP모건은 퍼스트리퍼블릭의 전체 예금 1039억 달러를 사들이고, 2291억 달러에 달하는 자산 대부분을 매입한다고 연방예금보험공사(FDIC)가 이날 밝혔다. FDIC는 이번 매각을 통해 발생하는 손실을 JP모건과 함께 공유하기로 했다. WSJ는 이번 매각으로 인해 FDIC가 약 130억 달러의 타격을 볼 것으로 추정했다고 전했다.
퍼스트리퍼블릭은 1분기 중 1000억 달러에 달하는 예금 유출을 겪으면서 은행 혼란에 다시 불을 지폈다. 퍼스트리퍼블릭 파산은 지난 2008년 파산한 워싱턴 뮤추얼에 이은 두 번째로 큰 은행 파산이라고 외신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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