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은 1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코로나19 공공보건 비상사태 기간이 종료되는 5월 11일 자정을 기준으로 미국에 입국하는 연방 공무원, 연방 정부 계약업자 및 국제 항공 승객들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 의무를 종료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12일부터는 항공편으로 미국 입국 시 코로나19 백신 접종 확인서를 제시할 필요가 없다.
백악관은 "2021년 1월 이후 코로나19 사망자가 95% 감소했고, 입원자는 91% 가까이 감소했다. 글로벌 전체적으로도 코로나19 사망자는 팬데믹 시작 이후 최저 수준이다"며 백신 접종 의무 종료 이유를 설명했다.
또한 미 국토안보부 역시 이날 성명을 내고 12일부터 육로 및 해상으로 미국에 입국하는 외국인들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 의무를 해제한다고 밝혔다.
바이든 정부는 작년 6월에 미국행 항공편 승객들에 대한 음성 확인서 의무는 폐지했으나 코로나19 백신 접종 의무는 유지해왔다. 이 규정으로 인해 백신 접종을 거부한 유명 테니스 스타 노박 조코비치의 일부 미국 대회 참석이 불발하기도 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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