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적으로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구체적인 기후행동 논의가 활발해지고 있다. 환경부도 탄소중립 미래를 위한 국제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2023 피터스버그 기후대화'에 참석했다고 2일 밝혔다.
올해 피터스버그 기후대화는 이날부터 3일까지 독일 정부와 아랍에미리트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 의장단 주관으로 베를린에서 열린다. 한국은 조홍식 기후환경대사가 수석대표로 참여하고, 총 30여개국 각료급 대표가 회의에 참석한다.
이번 회의에선 오는 11월 30일부터 12월 12일 열릴 예정인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서 '전지구적 온도 상승을 1.5도로 제한'하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논의를 진전시키고자 '전지구적 이행점검'과 변혁을 위한 이행계획, 정의로운 에너지 전환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전지구적 이행점검'은 파리협정에서 '산업혁명 이전 대비 전세계 온도 상승을 1.5도 수준으로 제한'하기로 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5년 마다 점검을 하는 것을 뜻한다.
또 환경부는 "우리나라의 국가 기후변화 적응대책 수립·시행 현황과 개발도상국의 적응 능력 향상을 위한 한국의 노력을 발표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아울러 오는 8월 인천 송도에서 열리는 '2023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적응주간'도 소개할 계획이다.
조홍식 기후환경대사는 "우리나라는 탄소중립 녹색성장 정책을 통해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으로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노력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피터스버그 기후대화는 2010년 당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주도로 시작된 비공식 고위급 회의체다.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의 협상 진전을 위한 정치적 동력 확보를 목적으로 매년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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