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는 유럽연합(EU) 고위 당국자가 이달 중 한-EU 정상회담이 열릴 예정이며, 양측이 확장된 개념의 안보 파트너십 수립을 논의할 방침이라고 2일 보도했다.
EU 외교부 격인 대외관계청(EEAS)의 스테파노 산니노 사무총장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서울대와 KU루벤대가 공동주최한 한-EU 수교 60주년 기념 심포지엄 기조연설에서 "몇주 내에 우리는 EU와 한국 간 매우 중요한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라며 "우리가 함께 이룬 성과를 돌아보는 것은 물론, 미래에 함께 할 수 있는 것의 발판을 마련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현재 우리가 진행 중인 안보 파트너십 수립 노력에 대해 언급하고 싶다"면서 "(파트너십은) 다양한 지역을 다루고, 더욱 확장된 (안보) 개념을 갖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도·태평양 지역이 EU에 '극도로' 중요하다고 표현한 산니노 사무총장은 대(對)중국 현안과 관련한 양측 간 협력의 필요성도 언급했다.
그는 중국이 한국은 물론 EU에 있어서도 중요한 경제 파트너라고 전제하면서도 중국이 가하는 도전이 증대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이 관계를 함께 관리하고 협력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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