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野 "어린이가 안전한 나라 만들겠다" 한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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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은 기자
입력 2023-05-04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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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기현 "음주운전, 사고 사전 방지책 마련 책임 어른들에 있어"

  • 이재명 "돈보다 생명 귀하게 여기는 사회여야...기성세대로서 책임 느껴"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4일 국회에서 열린 어린이 안전 헌장 선포식에 참석해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국회에서 열린 어린이 안전 헌장 선포식에 참석해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어린이날을 앞두고 여야가 '어린이가 안전한 나라를 만들겠다'고 4일 다짐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어린이 안전 헌장' 선포식에 참석했다.

김 대표는 "어린이에게 우리의 미래가 있고 나라의 장래가 달렸다"며 "소중한 아이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이들의 헌신이 헛되지 않도록 국회에서 법도 고치고 예산도 마련하고 정책도 뒷받침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특히 "음주운전 사고에 대한 걱정이 많다"며 "처벌을 강화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전에 사고를 예방하도록 조치할 책임이 어른들에게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음주를 하면 자동차에 시동이 걸리지 않는 제도를 도입하는 등을 국회가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어린이들이 행복한 꿈을 갖고, 미래에 대한 확신을 갖고 사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 기성세대의 책무"라며 "그러나 안타깝게도 우리의 현실은 그러지 못하다.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 대표는 "돈 보다 생명을 귀하게 여기는 사회여야 하지만 우리는 생명보다 돈을, 안전보다 이익을 중시하는 사회에 산다"며 "기성세대로서 더 깊은 책임을 느낀다.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날 선포식은 '국회 어린이 안전 포럼'이 주최했다. 국회 어린이 안전 포럼은 지난 2021년 '어린이 안전사고 제로' 등을 목표로 도로교통공단과 초록우산어린이재단 등 어린이 관련 비정부기구(NGO)가 모여 출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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