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는 국가철도망 구축사업에 따라 지난 2021년 12월 폐역이 된 옛 경주역 ‘경주문화관1918’의 외벽에 온백색의 LED조명기구 196개를 설치해 아름다운 야경을 선보일 것이라고 5일 밝혔다.
총 사업비 3억2000만원이 투입되며, 경관 조명 설치에 필요한 행정 절차가 마무리되는 7월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해 늦어도 오는 9월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경주문화관1918의 경관 조명이 완료되면, 경주문화관1918의 가치를 높여 문화와 볼거리가 부족한 원도심의 랜드마크 역할이 기대된다.
이를 위해 역사성과 원도심의 랜드마크 역할이 부각 될 수 있도록 옛 경주역 외벽에는 월워셔 조명을, 지붕에는 투광조명을 각각 설치할 예정이다.
또 볼라드 조명과 수목 조명도 함께 설치해 어두웠던 옛 경주역 광장을 밝혀 야간 산책로의 역할도 부여할 방침이다.
경주시는 이번 사업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절제된 경관 조명으로 유명한 옛 서울역, 군산세관, 대전 근현대사전시관, 일본 도쿄역, 스웨덴 할름스타드 중앙역의 경관조명을 사진 자료 등을 통해 벤치마킹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번 경주문화관1918 경관 조명 설치 사업은 문화와 볼거리가 부족한 경주 원도심에 품격 높은 관광 인프라 구축은 물론 아름답고 세련된 세계 속의 빛의 도시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주문화관1918은 폐역이 된 옛 경주역을 임시 활용하기 위해 경주시가 역사 내부에 예술 전시관, 다목적 회의실, 창작스튜디오 등으로 새롭게 단장한 지역의 대표 복합문화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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