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는 9일 오후 국립중앙도서관에서 조용만 제2차관 주재로 17개 시도 관광국장회의를 열고, “K-관광을 모두의 버킷리스트로 만들겠다”며 이 포부를 실현하기 위해 중앙과 지방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정부는 앞서 지난 3월 29일 합동 내수대책으로 K-관광 활성화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그 일환으로 현재 지역관광 활성화, 해외 여행수요 국내 전환, 외국인 관광객 유치 방안 등을 추진 중이다.
외래관광객 유치 노력은 ‘2023~2024 한국방문의 해’의 성공적 추진과도 연결된다. 올해 1분기 기준 방한 관광객은 약 171만 명으로 2019년 1분기 대비 44.6% 수준을 회복했다.
주요 안건으로는 한국방문의 해 계기 외국인 방문객 유치 협업방안과 ‘6월 여행가는 달’을 통한 전국적 여행 분위기 조성, 주말 단기여행 수요 진작을 위한 ‘여행이 있는 주말’ 캠페인 신규 추진 등 중앙과 지방이 협력해 동반 상승효과(시너지)를 낼 방안을 다뤘다.
회의에 참석한 각 시도 관광국장은 문체부 ‘K-관광로드쇼’ 연계 지역관광 홍보설명회 개최, ‘여행이 있는 주말’과 지자체별 축제·문화행사 연계 추진 등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또 지역의 관광경쟁력을 강화하고 관광객을 지역으로 유치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다양한 사업들과 의견을 제시했다.
워케이션(휴가지 원격근무) 관광, 한 달 살기 등 지역 체류형 관광, 지역축제 마케팅 등을 통해 지역관광 활성화를 추진하는 사례가 많았으며, 각 지역에서 개최하는 각종 국제 행사와 관광이벤트에 대한 국내외 협업 마케팅을 제안하기도 했다.
조용만 차관은 “지역의 매력을 살린 관광자원은 곧 K-관광의 경쟁력과 연결된다. 중앙-지방 간의 협력을 통해 지역의 새로운 관광콘텐츠를 함께 마케팅하고, 여행 할인·이벤트 제공을 확대하는 등동반 상승효과를 내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조 차관은 “각 지역에서도 ‘2023~2024 한국방문의 해’를 맞아 관광기반을 다시 갖추고, 지역의 매력적 관광자원을 통해 K-관광이 재도약할 수 있도록 서로 노력해 주길 바란다”라고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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