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외래객 1000만 달성하자" 17개 시도 '힘'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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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수정 문화부 부장
입력 2023-05-09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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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만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이 9일 서울 서초구 국립중앙도서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시도 관광국장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전국 17개 시도 관광국장이 한 자리에 모였다. 정부는 내수 활성화 방안으로 ‘K-관광’을 선택했다. 국제관광이 재개되고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 수요가 증가하자 정부는 아예 ‘관광수출전략추진단’을 신설하고 방한 관광 매력 알리기에 힘을 쏟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는 9일 오후 국립중앙도서관에서 조용만 제2차관 주재로 17개 시도 관광국장회의를 열고, “K-관광을 모두의 버킷리스트로 만들겠다”며 이 포부를 실현하기 위해 중앙과 지방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정부는 앞서 지난 3월 29일 합동 내수대책으로 K-관광 활성화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그 일환으로 현재 지역관광 활성화, 해외 여행수요 국내 전환, 외국인 관광객 유치 방안 등을 추진 중이다. 

외래관광객 유치 노력은 ‘2023~2024 한국방문의 해’의 성공적 추진과도 연결된다. 올해 1분기 기준 방한 관광객은 약 171만 명으로 2019년 1분기 대비 44.6% 수준을 회복했다. 

문체부는 국제관광 시장이 본격적으로 회복하고 있는 중요한 시기를 맞아 17개 시도와 함께 지역 관광자원 매력 발굴, 국내외 관광객 맞이 수용태세 재정비 등 지자체별 고유의 관광객 유치 전략을 논의했다. 

주요 안건으로는 한국방문의 해 계기 외국인 방문객 유치 협업방안과 ‘6월 여행가는 달’을 통한 전국적 여행 분위기 조성, 주말 단기여행 수요 진작을 위한 ‘여행이 있는 주말’ 캠페인 신규 추진 등 중앙과 지방이 협력해 동반 상승효과(시너지)를 낼 방안을 다뤘다. 

회의에 참석한 각 시도 관광국장은 문체부 ‘K-관광로드쇼’ 연계 지역관광 홍보설명회 개최, ‘여행이 있는 주말’과 지자체별 축제·문화행사 연계 추진 등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또 지역의 관광경쟁력을 강화하고 관광객을 지역으로 유치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다양한 사업들과 의견을 제시했다.

워케이션(휴가지 원격근무) 관광, 한 달 살기 등 지역 체류형 관광, 지역축제 마케팅 등을 통해 지역관광 활성화를 추진하는 사례가 많았으며, 각 지역에서 개최하는 각종 국제 행사와 관광이벤트에 대한 국내외 협업 마케팅을 제안하기도 했다. 

조용만 차관은 “지역의 매력을 살린 관광자원은 곧 K-관광의 경쟁력과 연결된다. 중앙-지방 간의 협력을 통해 지역의 새로운 관광콘텐츠를 함께 마케팅하고, 여행 할인·이벤트 제공을 확대하는 등동반 상승효과를 내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조 차관은 “각 지역에서도 ‘2023~2024 한국방문의 해’를 맞아 관광기반을 다시 갖추고, 지역의 매력적 관광자원을 통해 K-관광이 재도약할 수 있도록 서로 노력해 주길 바란다”라고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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