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전문가 "베트남, AI 생태계에 강력한 투자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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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준 통신원
입력 2023-05-09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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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

베트남이 인공지능(AI) 생태계에 강력한 투자를 할 필요가 있다는 전문가 의견이 제기돼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7일 베트남 과학기술부 산하 띠어 상(Tia Sang) 잡지는 '인공지능 투자: 베트남에 주는 기회'를 주제로 좌담회를 개최했다.

베트남 총리가 2021년 1월 26일 발행한 2030년 목표 AI 연구·개발·응용에 대한 국가 전략에 따르면, 베트남은 인공지능을 핵심적인 기술로 만들어 지역과 세계에서 베트남 인공지능 기술을 우위 분야로 키워내는 것이 목표이다.

그러나 현재 베트남에서는 인공지능 인력이 시장의 요구에 부응하지 못해 큰 어려움에 처해있다. AI분야에서 전문성을 가진 기술 인력을 공급하기 위해 단기교육 과정이나 대학 내 교육 과정이 반드시 필요한 실정이다.

AI 투자 및 개발에 대한 기회와 도전에 대해서 Torus AI 사장인 응우옌 띠엔 중(Nguyen Tien Dung) 교수는 “앞으로 대학을 졸업하는 학생들에게 인공지능이 기관이나 기업, 해외에서 상당히 많은 기회를 열어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인공지능 개발연구 경쟁을 통해 2030년부터 매년 전 세계 경제 생산량 10% 이상에 해당하는 15조 달러 규모의 부가 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내다봤다.

응우옌 띠엔 중 교수는 베트남의 가장 강력한 부분이 현재 해외에서 전문적인 교육을 받은 젊은 AI 연구원들이며 동남아에서 AI 특허 건수도 베트남이 2위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베트남 내 AI 투자는 컴퓨팅 및 데이터 인프라 등이 여전히 초기 단계에 있고, 방대한 데이터를 가지고 있음에도 아직 이를 통합 시키지 못한 상태에 머물러 있다. 또한 투자 자원이 한정적이기 때문에 교육, 위생, 의료, 빈곤 감소 등 긴급한 문제에만 우선순위를 두고 있는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띠엔 중 교수는 컴퓨터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클라우드 컴퓨팅, 데이터, 머신러닝, AI 응용, 법률, 정책 등 다양한 요소 및 분야들을 포함한 AI 생태계에 아주 강력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베트남에 이점이 있으면서 장벽이 낮은 투자 분야를 선택해야 하며 취약한 분야에서 교육과 협력, 기술 수입 등을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띠엔 중 교수는 최신 AI 기술을 파악해 실질적인 문제에 이를 적용한다면 노동 생산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ChatGPT와 같은 AI 자연어 처리 기술이 프로그래밍, 예술 창작, 약 처방, 번역 등 인간 생활의 전반에서 도움을 줄 것이라고 했다.

또한 AI 경제가 인간에게 보다 풍요롭고 편리한 사회를 가져다줄 것이지만 AI가 인간을 완전히 대체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AI가 인간을 모방한다면 인간은 계속해서 창조하고 혁신을 이룰 것이며 AI가 인간을 따라잡지는 못하겠지만, 각자가 탄탄한 지식 기반을 갖고 변화를 주저하지 않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번 좌담회에서 연사와 전문가들은 AI에 대한 취업 기회와 투자에 대해 논의했다. 인공지능이 인간을 대체할 수 있는 분야, 베트남 내 현재 직업에서 인공지능 적용, 투자 자원의 최적화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인공지능에 대한 투자 방향과 정책에 대해 많은 의견들을 나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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