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 행정문화위원회는 10일 열린 제344회 임시회 1차 회의에서 지방소멸위기에 봉착한 충남의 현 상황을 개선하기 위한 다양한 대책 가운데 미래 세대를 이끌어 갈 청년들이 충남에 정착할 수 있도록 관련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김옥수 위원장(서산1·국민의힘)은 “충남의 주력 산업 중 디스플레이, 자동차부품, 화학 및 바이오 분야의 인건비 지원을 통해 청년 고용창출 및 지역 정착을 도모하기 위한 일자리 지원 사업이 기존 100명에서 20명으로 축소되었다”며 “별도의 추가적인 지원을 통해 일하고 싶은 충남을 만들고, 청년들의 일자리를 확보하는데 만전을 기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상근 부위원장(홍성1·국민의힘)은 충청남도 청년센터 운영과 관련 “타 지역에서는 비효율적인 운영으로 폐쇄되었다”며 “센터 운영에 있어 인건비보다 사업비가 우선시 되어 효율적인 운영이 이뤄지고, 도내 청년들에게 희망을 주는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구직단념청년, 북한이탈주민청년, 자립준비청년의 도전지원사업과 관련하여 기존 정책 홍보 방안과 차별화 되어야 한다”며 “청년들이 자주 방문하는 인터넷 커뮤니티, SNS 등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오인환 위원(논산2·더불어민주당)은 “지방소멸위기를 겪고 있는 현 시점에서 청년들이 해당 지역에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과 정책이 필요하다”며 “시·군의 청년센터가 제대로 운영될 수 있도록 면밀한 지도·감독이 이뤄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정수 위원(천안9·국민의힘)은 “행정안전부 국비 지원이 전국적으로 축소되었다는 이유로 약 80억원에 달하는 예산이 삭감된 부분에 대해 애석하게 생각한다”며 “청년센터 운영과 관련하여 홍보가 미비한 것이 사실인 만큼, 많은 청년들이 수혜받을 수 있도록 효율적인 홍보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박기영 위원(공주2·국민의힘)은 “지난 2013년부터 청년센터를 운영 중인 서울을 비롯해 많은 지방자치단체에서 이미 운영 중이지만 충남은 올해 시작하는 상황”이라며 “출발이 늦은 만큼 타 시·도에서 드러난 운영상 문제점을 개선해 효율적인 청년정책이 발굴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주문했다. 또한 “청년정책관 소관사업 중 인건비 지원에 있어 지역별 편중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촉구했다.
이현숙 위원(비례·국민의힘)은 “청년들이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하고, 지역 정착 과정에서 의지할 수 있도록 청년센터의 역할이 매우 막중한 만큼 센터 운영에 있어 도 공무원 파견 등의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법정기념일인 청년의 날을 기념해 충남 청년의 날이 개최될 예정인데, 단순 일회성 행사가 아닌 청년문제에 대한 공감대 형성 및 소통의 장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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