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기자불자회’가 10일 창립 기념식을 갖는다.
국회를 출입하는 기자들이 종교를 매개체로 정식 모임을 꾸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국회에는 국회의원과 보좌진들이 참여하는 종교 모임은 다수 있다.
국회 기자불자회는 불교의 개조인 석가세존이 설법한 자각각타 각행원만의 근본교리와 상구보리 하화중생의 보살도를 실행하기 위해 모였다. 이를 위해 국회를 출입하는 불자 기자가 불교신도라는 공통된 위치에서 굳게 뭉쳐 상호 간의 친목을 도모하기 위해 함께한다.
국회 기자불자회는 이날 오후 6시 국회 정각선원에서 창립법회를 열고, 이후 오후 7시 국회 소통관에서 창립 기념식을 갖는다.
회원으로는 여야 출입을 막론하고 60여 명의 기자가 참여하며 7인의 운영위원단이 구성됐다. 운영위원단은 회장, 부회장, 간사, 대외협력위원, 감사 각각 1인과 총무위원 2인 등이다.
고문은 국회 정각회 회장인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과 정각회 회장을 지낸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맡았다.
주 의원은 기자불자회 창립을 축하하며 “국회에 정각 법당이 있고 한 달에 한 번씩 법회를 하는데 국회를 출입하는 기자들도 법회도 참석하고 신행 활동을 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는데 자발적으로 기자불자회를 만들다니 너무 반갑다”고 말했다.
이어 “참선이라든지 경전 공부라든지 마음 공부라든지 이런 것을 하는 데 국회 정각회가 적극적으로 도와, 기자 여러분들이 불교를 제대로 알고 그 뜻을 바르게 실행할 수 있도록 힘이 되면 좋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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