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국제공항(HKIA)은 월드 오브 위너스(World of Winners)' 글로벌 항공권 증정 캠페인을 열고 한국 여행객을 대상으로 2만4000장 이상의 무료 왕복 항공권을 제공할 계획이다. 편도 항공권 1장당 20만원이라고 가정했을 때 100억원에 육박하는 예산을 푸는 것이다.
이번 행사는 최근 본격적인 관광 재개를 선언한 홍콩 정부가 외국인 여행객을 유치하기 위해 전개하는 대규모 글로벌 캠페인 '헬로 홍콩(Hello Hong Kong)'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홍콩공항관리국은 코로나19 팬데미 종식 이후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해외 방문객들에게 특별하고 만족도 높은 공항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공항 시설을 새롭게 정비·개선하는데 주력해왔다.
새단장을 마친 제1터미널 내 명품 쇼핑 구역은 40여개의 유명 브랜드가 입점해 있고, 세 개의 복층 구조 듀플렉스 매장이 운영 중이다. 공항 출국 검색대는 비접촉 게이트가 설치돼 공항 이용객들이 좀 더 원활하고 편리하게 여행을 시작할 수 있다.
홍콩국제공항은 120개 이상의 취항 항공사가 전 세계 220여곳 이상의 목적지로 여객을 연결한다. 세계에서 가장 바쁜 공항 중 한곳으로 손꼽히는 이유다. 국제 항공 거인 홍콩국제공항은 효율적인 육·해상 교통을 통해 중국의 광둥-홍콩-마카오 해안지역(GBA: Greater Bay Area)까지 편리한 연결성을 제공한다.
홍콩공항관리국(AAHK)의 최고 운영 책임자인 비비안 청(Vivian Cheung)은 11일 서울드래곤시티에서 열린 월드 오브 위너스(World of Winners) 한국 캠페인 발표 행사에 참석해 "홍콩은 해외 여행객들에게 완전히 개방됐다. 홍콩국제공항은 다시 한번 전 세계의 방문객을 환대할 준비가 됐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이어 "홍콩국제공항은 홍콩 방문객들에게 완벽한 여행의 시작을 제공할 수 있는 최신식 설비로 개보수한 공항 터미널과 다양하고 새로운 서비스와 시설을 갖추고 있다"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한국의 여행객들이 홍콩이 제공하는 모든 것들을 다시 발견하고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인 여행객 대상 월드 오브 위너스 캠페인은 오는 5월 16일 출시한다.
홍콩의 네 개 국적 항공사인 캐세이퍼시픽항공, 홍콩익스프레스항공, 홍콩항공, 그레이터베이항공이 참여하는 이 캠페인을 통해 서울과 제주, 부산에서 출발하는 이코노미 클래스 왕복 항공권을 지급할 예정이다.
이벤트 대상은 홍콩 여행을 계획 중인 한국 관광객 대상이다. 홍콩국제공항 행사 누리집을 통해 참여하거나, 항공사 지정 웹페이지를 통해 참여를 등록하면 된다. 무료 항공권 당첨자들은 홍콩 내 숙박과 쇼핑, 엔터테인먼트 등이 포함된 혜택도 제공받을 수 있다. 단, 증정 방법은 항공사마다 다르고 항공권 이용에 필요한 유류할증료와 세금 등은 당첨자가 부담한다.
한편, 5월 13일과 14일 양일간 서울 서초구 신세계 센트럴시티 1층 오픈스테이지에서 홍콩 무료 항공권을 증정하는 경품 이벤트와 홍콩 여행을 미리 체험할 수 있는 팝업 체험존이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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