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상담 도와드릴까요?" SKT, AI로 범죄피해자 지원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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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우 기자
입력 2023-05-11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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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T-경기북부경찰청, 누구 비즈콜 공급 위한 업무협약 체결

  • AI가 피해자에 전화 걸어 보호조치, 심리상담 등 제도 안내

[사진=SKT]

SK텔레콤(SKT)이 인공지능(AI)을 통한 범죄피해자 지원에 나선다.

11일 SKT는 경기북부경찰청과 '누구 비즈콜'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양 측은 AI 기술을 통해 사회안전망 강화에 적극 나서기로 약속했다.

누구 비즈콜은 대화형 음성인식 기술 기반의 AI 음성통화 플랫폼이다. 다양한 시나리오에 따라 발화 속도나 목소리 톤을 조절하며 맞춤 안내가 가능한 서비스다.

이번 협약을 통해 누구 비즈콜로 스토킹, 데이트폭력, 가정폭력 등의 피해자에게 112 신고 이후 보호, 지원 제도를 안내할 예정이다.

경기북부청 관내 경찰서는 누구 비즈콜을 통해 피해자에게 주거지 순찰 강화, 임시숙소 제공, 위치추적장치 대여 등 안전조치가 필요한지 묻는다. 전문가 상담 연계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 피해자를 대상으로 통화 시나리오, 발신 날짜와 시간 등을 예약하면 누구 비즈콜이 경찰관 대신 전화를 건다. 이를 통해 '심리상담 연계를 신청해 드릴까요?' 혹은 '피해자 안전조치 제도 안내가 필요하신가요?' 등의 안내를 수행한다.

SKT와 경기북부경찰청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교통안전, 민원안내 등 시민과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영역에서 누구 비즈콜을 적극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현아 SKT 커뮤니케이션서비스 담당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범죄피해자 보호에 누구 비즈콜이 적극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AI를 활용한 사회안전망 구축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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