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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싱가포르 국회는 부정 금융거래를 방지하기 위해 금융기관 간 정보공유를 허용하는 법안을 9일 가결했다. 이에 따라 금융기관 간에 정보교환을 위한 플랫폼이 내년 하반기 가동될 전망이다.
‘코스믹(COSMIC)’이라 불리는 정보공유 플랫폼을 통해 자금세탁, 테러자금 조달, 대량살상무기 확산에 관한 자금이전 등의 우려가 있는 거래에 관한 정보를 각 금융기관이 신속하게 공유, 상호 경고한다. 관련된 금융서비스 시장법 개정안이 이번에 국회를 통과, 동 플랫폼의 운용이 결정됐다.
우선 내년 하반기부터 2년간 DBS은행, OCBC은행, UOB은행 등 주요 6곳의 은행이 시범 운용된다. 이 기간 중 정보공유 여부는 각 은행의 판단에 맡긴다. 다만 본격 운용 시에는 싱가포르 금융관리청(MAS, 중앙은행)이 대상분야와 금융기관의 범위를 확대, 상황에 따라 정보공유를 강제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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