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트위터 CEO 사임 발표…테슬라 주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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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원 국제경제팀 팀장
입력 2023-05-12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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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사진=AFP·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트위터 최고경영자(CEO)가 CEO직에서 내려오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11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X(코프)와 트위터의 새로운 CEO를 발표하게 돼 기쁘다"며 "그녀는 6주 내 (업무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X코프는 머스크가 2023년 설립한 트위터의 모회사다. 

그는 이어 "나의 역할은 제품, 소프트웨어 및 운영체제를 감독하는 이사회 의장 및 최고기술책임자(CTO)로 옮겨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머스크는 작년 4월에 트위터 인수 작업을 개시한 후 10월에 인수 절차를 완료했다. 하지만 그는 트위터 인수 이후 자신을 비판한 주요 외신기자들의 트위터 계정을 사전 예고 없이 정지하는 등 각종 기행을 일삼은 가운데 비판이 고조되어 왔다.

그러자 머스크는 자신을 이어 트위터 CEO를 맡을 적임자를 찾으면 CEO직을 내려놓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그는 또한 지난달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도 트위터 인수 후 '많은 실수'가 있었다는 것을 인정했다.

한편 머스크의 트위터 CEO 사임 소식이 전해지자 머스크가 CEO로 있는 세계 최대 전기차업체 테슬라 주가는 11일 뉴욕증시에서 2.1% 상승했고, 장 마감 후 거래에서도 1% 이상 오르고 있다. 

그동안 많은 테슬라 투자자들은 머스크가 트위터 운영에 과도하게 집착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나타내왔다. 이에 지난달에는 테슬라 주주들이 공개적으로 테슬라 이사진에게 머스크가 테슬라 운영에 좀 더 집중할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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