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행안부]
행정안전부는 112·119 신고 기능을 모바일앱 하나로 통합한 ‘긴급신고 바로앱’ 서비스를 5월 17일부터 제공한다고 밝혔다. 그간 경찰, 소방 등 긴급기관별 운영되던 신고 앱을 하나로 통합한 ‘긴급신고 바로앱’ 하나만 설치하면 △범죄 △화재 △구조/구급 △해양사고 등 신고유형에 따라 경찰, 소방, 해경 어느 기관으로든 한 번에 신고할 수 있다.
또한, ‘긴급신고 바로앱’을 이용하면 전화 신고가 곤란한 상황에서도 그림이나 문구를 선택하여 신속하게 신고할 수 있고, 청각장애인이나 위협받는 상황 등에서도 ‘음성통화 불가’ 항목을 선택하여 신고하면, 접수기관이 상황에 맞춰 적절히 대응할 수 있다.
특히, 한국어 구사에 어려움이 있는 다문화 가족이나 외국인이 언어장벽 없이 편리하게 신고할 수 있도록 다국어 신고기능도 제공한다.
시범운영에 참여한 결혼이주여성 ㄱ씨는 “한국어에 서툰 이주여성들이 그동안 긴급상황이 발생해도 신고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다”라며, “‘긴급신고 바로앱’을 통해서 모국어로 편리하게 신고할 수 있게 되어 마음이 놓인다”라고 말했다.
‘긴급신고 바로앱’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안드로이드 폰은 ‘원스토어’ 및 ‘플레이스토어’에서, 아이폰은 ‘앱스토어’에서 내려받아 설치하면 된다. 행정안전부는 앱 이용 활성화를 위해 5월 17일부터 26일까지 행정안전부 누리집 등을 통해 ‘온라인 퀴즈이벤트’를 진행하며, 퀴즈 정답자 중 200명을 추첨하여 커피 교환권을 지급할 예정이다.
한편, 112 또는 119 개별 신고앱도 당분간 계속 이용할 수 있다.
조상명 안전정책실장은 “긴급한 상황이라면 언제, 어디서든, 누구나 편리하고 신속하게 신고할 수 있도록 ‘긴급신고 바로앱’의 활용성과 기능을 지속 개선해 나가겠다”라면서, “위급한 상황에서 신속한 도움을 받을수 있도록 국민께서도 ‘긴급신고 바로앱’을 설치해 줄 것”을 부탁했다.
주요 댐 정상화 가운데, 영농기 대비에 만전···"5월 가뭄 예‧경보 발표"
- 5~6월 모내기 농업용수 공급은 지장 없을 전망정부는 16일, 5월부터 7월까지 전국 가뭄 상황에 대한 예․경보를 발표했다.
최근 1년·6개월 전국 누적 강수량은 각각 평년의 93.6%(1244.2㎜), 111.4%(336.6㎜)로, 5월 초(5.3~5.7.) 전국에 내린 비(109.1㎜)로 가뭄 상황이 호전되었다.
앞으로 7월까지는 강수량이 대체로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되어, 기상가뭄은 대체로 정상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농업용 저수지 전국 평균 저수율은 80.4%로 평년(76.8%) 보다 높고, 도별 저수율도 평년의 90.1%(전북)~116.3%(경남)로 평년 수준이거나 평년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생활ㆍ공업용수 주요 수원인 다목적댐 20곳과 용수댐 14곳의 저수율은 각각 예년의 100%, 97% 수준이다. 주암댐 유역에는 5월 4일부터 7일까지 약 154㎜의 비가 내렸고, 주암댐 저수량이 정상회복됨에 따라 관계기관과 협의하여 5월 8일에 주암댐 및 주암댐과 연계운영 중인 수어댐을 가뭄단계에서 해제하였다.

[사진= 행안부]
영천댐도 지난 연휴 강우로 인해 저수량이 정상수준으로 회복되어 5월11일에 가뭄단계를 해제했다. 다만, 전남·북의 ‘평림·섬진강댐’은 ‘심각’ 단계, 경남북의 ‘합천·안동·임하댐·운문댐’은 ‘주의’ 단계, 충남의 ‘보령댐’은 ‘주의’, 충북의 ‘대청댐’은 ‘관심’ 단계로 여전히 가뭄단계 관리 중이다.
이들 댐에 대해서는 엄격한 용수공급 관리와 가뭄대책을 지속 추진하여 용수공급에 지장이 없도록 할 것이다.
정부는 댐과 저수지의 저수량이 대부분 정상 회복되었으나, 농업용수 사용이 집중되는 영농철을 맞아 농업용수 관리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저수율이 평년 이상을 유지하는 등 5~6월 모내기 철 용수공급은 차질이 없을 것으로 전망하는 한편, 올해 10월말까지 계속되는 영농기 동안 안정적인 용수공급을 위해 지역별 강수량과 저수율을 상시 점검하고 국지적 물 부족 가능성이 있는 지역은 하천수를 이용한 양수저류, 직접급수 등을 통해 용수를 공급하는 등 용수 관리 및 공급에 철저히 대비할 계획이다.
김용균 재난대응정책관은 “5월 초 내린 비로 심각단계인 주암‧수어댐이 정상단계로 회복됨에 따라 남부지방의 생활‧공업용수 공급 지장 우려는 상당부분 해소되었다”라며 “영농철 농업용수 공급도 지장이 없도록 중앙과 지방이 협력하여 하천수 양수 저류 등 가뭄대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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