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5일 전남 순천시 연향뜰과 대안뜰 토지 소유주 15명이 순천시청을 찾아 노관규 시장과의 면담을 요구했다. [사진=박기현기자]
지난 15일 오후 3시쯤 순천시 연향뜰과 대안뜰 토지 소유주 15명이 순천시청을 찾아 노관규 시장과의 면담을 요구했다.
소유주 15명은 면담 약속을 잡지 않고 순천시청을 불시에 방문해 시청 직원들은 난감해 했다.
연향뜰 일원에 소유한 토지를 가진 지주들이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으로 인한 재산권 침해를 주장하고 해제를 요구하고 있다.
이들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인해 개발을 할 수 없으며, 토지가 매매되지 않고 공시지가도 낮게 책정되어 재산 상의 피해를 입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연향뜰 일원은 지난 2021년 8월 ‘연향뜰 도시개발사업’이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를 최종 통과하며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기도 했다.
순천시는 14만8000여 평의 토지에 총사업비 2559억원을 투자하여 개발사업을 진행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주거용지 비중이 높다는 비판이 제기되어 순천시의회가 계획안을 거부한 상태이다.
지난해 의견청취안은 통과되었지만 여전히 연향뜰 도시개발사업은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토지소유주들도 재산권 행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토지 소유주들은 상당한 이자를 지불하면서도 토지를 보유하고 있는 상황 이 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순천시 관계자는 "다양한 개발 방식과 투자유치 방안을 고려하고 있으며, 결정이 나면 행정절차를 거쳐 적절한 보상과 개발이 이루어질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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