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17일 빙그레에 대해 영업이익률이 개선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원으로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빙그레의 1분기 매출액은 2935억원, 영업이익은 1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8%, 702.7% 증가했다. 연결 영업이익률은 4.3%다.
박찬솔 연구원은 "1분기가 비수기임을 감안할 때 상당히 높은 이익률이었는데, 2022~2023년의 가격 인상이 실적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국내 음식료 업체 투자에는 물량(Q) 성장을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빙그레는 가격(P)이 더 중요한 투자 포인트"라고 밝혔다.
이어 "대중 빙과시장이 2강으로 재편되면서 가격책정만으로 높은 성장성이 지속되고 있다"며 "과거 실적 성장 추이를 보면 날씨(더위, 강수일 등) 보다는 가격인상이 더 의미 있는 성장 드라이버가 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올해 연초부터 진행된 가격 인상 역시 올해 실적을 견인할 전망이다. 특히 가성비 트렌드 확대, 주요 경쟁사의 전략적 취급품목수(SKU) 축소 방침, 편의점 채널 성장으로 물량 방어에 우호적일 것이란 분석이다.
박 연구원은 "2023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11.5%, 영업이익은 64.4% 성장하고 이익률 또한 4.6%로 개선될 것"이라며 "빙그레 지배주주순이익이 2019년 수준을 넘어선다고 추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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