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새 3곳의 농가에서 구제역이 발생했다. 기존 한우농가에 이어 염소농가에서도 처음으로 구제역이 발생하면서 확산이 우려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방역대 및 발생농장과 역학적으로 연관된 증평의 한우농장과 전화 예찰 과정 중 구제역 의심축이 확인된 청주의 염소농장을 정밀검사한 결과 한우 농장 2곳, 염소농장 1곳에서 구제역이 확인됐다고 16일 밝혔다.
3곳의 농장에서 구제역이 추가로 확인되면서 이달 10일 이후 누적 확진 농가는 10곳으로 늘었다.
방역당국은 해당 농장에 초동방역팀과 역학조사반을 파견해 사람․가축․차량의 농장 출입 통제, 정밀검사, 소독, 역학조사 등 긴급방역 조치 중이다. 농장에서 사육 중인 한우·염소는 긴급행동지침(SOP) 등에 따라 살처분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현재 전국적으로 긴급 백신접종을 실시하고 있지만, 백신에 의한 면역이 형성되기까지 시간이 걸리는 만큼 백신 접종을 완료한 농가도 소독, 차단방역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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