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구소 이사장에 '북핵 전문가' 이용준 전 차관보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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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은 기자
입력 2023-05-17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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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서에서 '북한은 핵 포기한 적 없다' 분석 제기해와

이용준 전 외교통상부 차관보. [사진=연합뉴스]

이용준 전 외교통상부 차관보가 외교·안보 분야 민간 싱크탱크인 세종연구소가 속한 세종 재단법인 이사장에 선임됐다. 

17일 연구소에 따르면 재단은 이날 오전 이사회를 열고 이 전 차관보의 이사장 선임 안건을 의결했다. 취임은 이달 말로 예정됐다.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됐던 문정인 전 이사장은 세종 재단법인의 등록 관청인 외교부가 세종연구소 운영 상황 등에 대한 감사에 나서자 임기를 1년 여 남겨둔 지난 3월 사임한 바 있다. 

이 신임 이사장은 외교 관료 출신으로 이명박 정부 때인 2008년 외교통상부 차관보를 지냈다. 주말레이시아·주이탈리아 대사도 역임했다. 

아울러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정책부장, 북핵외교기획단장 겸 북핵담당대사 등을 지낸 '북핵 전문가'로 꼽힌다.

그는 저서 '북핵 30년의 허상과 진실'(2018) 등을 통해 오랜 기간 끈질기게 이어져 온 북한 핵 개발 기도를 들춰내며 북한이 핵을 포기한 적 없다는 취지의 분석을 제시한 바 있다. 또 북한과 중국에 휘둘리지 말아야 한다는 소신도 지켜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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