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 인수와 관련한 미국 법무부의 소송 제기 가능성에 대해 반박했다.
대한항공은 19일 미국 법무부가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막기 위해 소송을 제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미국 현지 보도와 관련해 "소송 여부는 전혀 확정된 바 없으며, 미 매체가 소송 가능성을 제기한 것일 뿐"이라며 입장을 밝혔다.
앞서 미국 매체 '폴리티코'는 미국 법무부가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막기 위해 소송 제기를 검토하고 있다고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할 경우 미국과 한국 간 여객 및 화물 운송 경쟁에 해를 끼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대한항공은 미국 법무부를 상대로 '양 항공사의 결합이 미국 항공시장 내 경쟁을 저해하지 않는다'는 주장을 적극 펼치겠다고 전했다.
현재 대한항공은 기업결합을 신고한 14개 국가 중 미국, 유럽연합(EU), 일본 등 3개 경쟁당국의 승인만 남겨놓고 있다. 이 가운데 하나라도 승인하지 않으면 나머지 국가의 승인 여부와 상관없이 통합 항공사 출범은 불가능해진다.
data:image/s3,"s3://crabby-images/e6712/e671242db689cd3f2ec08af1a86133d238674043" alt="EU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시 경쟁제한 우려
(영종도=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 심사를 진행 중인 유럽연합(EU)이 17일(현지시간) 합병 시 경쟁 제한 가능성이 우려된다는 부정적인 의견을 제시했다. EU가 오는 8월 합병 승인 여부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인 가운데, 이번 결정이 향후 심사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사진은 18일 인천국제공항에 계류 중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2023.5.18
jieunlee@yna.co.kr/2023-05-18 15: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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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에 계류 중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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