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오늘의 뉴스 종합] 일본 원폭 피해 동포 만난 尹 "슬픔과 고통에 고국이 함께하지 못해 송구"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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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빈 기자
입력 2023-05-19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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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DB]

 
일본 원폭 피해 동포 만난 尹 "슬픔과 고통에 고국이 함께하지 못해 송구"
윤석열 대통령은 19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원폭 피해 동포들을 만나 "슬픔과 고통을 겪는 현장에서 고국이 함께 하지 못했다는 것에 대해 정말 깊은 사과를 드린다"고 말했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차 히로시마를 찾은 윤 대통령은 이날 저녁 시내 호텔에서 열린 '히로시마 동포 원폭 피해자와의 만남'에서 이같이 밝혔다. 역대 대통령 중 히로시마 원폭 피해 동포를 만난 것은 윤 대통령이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우리 동포들이 원자폭탄 피폭을 당할 때 우리는 식민 상태였다. 해방 후 (일본으로부터) 독립했지만 나라가 힘이 없었고 또 공산 침략을 당하고 정말 어려웠다"며 "그러다 보니 우리 동포들이 이렇게 타지에서 고난과 고통을 당하고 있는데 대한민국 정부, 국가가 여러분 곁에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다시 한번 여러분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여러분들은 한국 동포다. 한국은 국민을 판단하고 국적의 기준을 세울 때 속인주의로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오랜만에 고국에 와서 내 모국이 그동안 얼마나 변하고 발전했는지 꼭 한번 가까운 시일 내에 보시길 바란다"며 "제가 초청하겠다"고 덧붙였다.
 
尹, 호주·베트남 정상과 회담 "글로벌 공급망 안정 위한 협력 지속해야"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열린 일본 히로시마에서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와 회담을 가졌다. 한국과 호주의 정상회담은 지난해 6월 스페인 마드리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린 회담에 이어 두 번째다.

대통령실 이도운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날 양 정상은 상호보완적 경제 구조를 가진 양국이 미래 첨단산업 발전에 필수적인 핵심광물의 교역을 안정적으로 유지해 나가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며 "글로벌 공급망 안정을 위한 협력도 지속해 나가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양 정상은 양국이 자유 가치를 공유하는 나라로서 역내 평화를 증진하는 데 더욱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우리 정부의 인도·태평양 전력을 이행하는 데 있어 역내 대표 유사 입장국인 호주와 전략적 소통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앨버니지 총리는 "한·일 관계를 개선하고 인도·태평양 지역의 역내 평화와 번영을 선도하는 윤 대통령의 리더십을 높이 평가한다"고 화답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어 팜 민 찐 베트남 총리와도 회담을 가졌다. 윤 대통령은 회담에서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해서 애쓰는 찐 총리를 6개월 만에 다시 만나 반갑다"며 "우리 기업인들을 위해서 벌써 여러 차례 한국 기업인과의 대화 시간도 갖고 애로사항도 많이 청취했다"고 전했다. 
 
·일 외교장관, G7 계기로 회담 갖는다…3월 중순 이후 처음
한·일 외교장관이 별도 회담을 갖는다. 일본 히로시마에서 개최되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계기로 이뤄진 회담이다. 

19일 외교부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의 G7 정상회의 참석을 수행 중인 박진 외교부 장관은 오는 20일 오후 히로시마 시내에서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과 한·일 외교장관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박 장관과 하야시 외무상이 만나는 것은 지난 3월 중순 이후 처음이다.

박 장관은 당시 윤 대통령의 첫 방일 수행차 도쿄를 방문한 길에 하야시 외무상과 비공식 회동을 했다. 앞서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지난 7∼8일 답방차 서울을 찾았을 때는 하야시 외무상이 수행하지 않아 외교장관 간 대면은 이뤄지지 못했다.

한·일 외교장관은 기시다 총리 방한 당시 개최된 정상회담 후속 조치를 점검하고 21일 또다시 열리는 한·일 정상회담에 앞서 양국 간 제반 분야별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與, '김남국 코인' 위메이드 찾아 조사 시작...'입법 로비' 추궁
국민의힘이 19일 '코인 투자' 논란 후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의원이 보유했던 '위믹스' 코인 발행사인 '위메이드'를 방문해 본격적인 진상 규명에 나섰다.

국민의힘 코인게이트 진상조사단은 이날 오전 경기도 판교에 위치한 위메이드 본사에서 2차 회의를 열었다.

단장을 맡은 김성원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더불어민주당이 국민 분노와 울분, 실체적 진실을 요구하는 목소리에 귀를 닫은 것 같다"며 "조사단은 국민의 열망을 받들어 진실을 밝히는 노력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회의에서 코인 상장 전 할인된 가격에 매수 기회를 제공하는 '프라이빗 세일'이 코인 투자 전문 회사 등 4곳 외에 이뤄진 적이 없고, 에어드롭(무상지급)은 누군가에게 큰 규모로 전달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했다.

박형수 의원은 위메이드가 P2E(Play to Earn·플레이로 돈 벌기)의 합법화를 위해 입법 로비를 벌인 것인지 집중 확인했다. 위믹스는 대표적인 P2E 코인으로, P2E 업계에서 합법화를 위해 국회에 로비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최형두 의원은 위믹스가 오프라인 가상화폐를 관리하는 콜드월렛 방식으로 김 의원에게 전달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날 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장 대표가 김 의원이 왜 거래 내역을 공개하지 않는지 답답함을 토로했다"며 "김 의원이 모든 거래 내역을 제출하는 것이 코인게이트를 풀어가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檢, 라덕연 일당 '수수료 세탁 창구' 갤러리 압수수색
SG(소시에테제네랄)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를 수사하는 검찰이 주가조작 핵심인물로 지목된 라덕연(42) H투자자문사 대표 일당이 수수료를 세탁하는 데 활용한 것으로 알려진 갤러리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단(단장 단성한)은 이날 오전 수수료 세탁 창구로 의심되는 갤러리 대표의 주거지와 갤러리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단행했다.
 
검찰은 라 대표 일당이 투자자들에게 수수료 명목으로 해당 갤러리에서 그림을 구매하도록 한 뒤 그림은 보내지 않는 방식으로 자금을 세탁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수사팀은 라 대표 일당이 갤러리를 비롯해 의료‧헬스‧외식 업체 등을 운영하며 자금세탁 창구로 활용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진행해 왔다.

검찰은 라 대표 일당이 통정매매 등으로 올린 수익을 2642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중 1321억원을 수수료 명목으로 챙긴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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