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 원재료 가격 하락에 따른 수혜 기대 [IBK투자증권]

금호석유화학 CI [사진=금호석유화학]

IBK투자증권은 22일 금호석유에 대해 원재료 가격 하락에 따른 수혜가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8만4000원을 유지했다. 

이동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NCC발 증설 확대로 인한 기초유분과 중간제품 등의 물량 증가로 금호석유 주요 원재료의 가격 하락 효과가 올해도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크래커를 보유하지 않은 다운스트림 업체들의 이점이 올해에도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금호석유의 기초유분과 중간제품 외부 구입량은 연간 250~300만톤으로 톤당 100달러의 가격 하락 시 연간 3000억~4000억원의 원재료 비용이 감소한다. 지난주 국내 부타디엔 스팟 가격은 지난 3월초 대비 40% 이상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금호석유의 주요 전방 산업인 자동차와 타이어의 올해 수요는 지난해 대비 개선될 전망"이라며 "중국은 작년 구매세 인하에 따른 기고 효과가 올해 발생할 전망이나 미국, 유럽, 이머징 지역의 회복세가 예상되고 차량용 반도체 공급 개선으로 3년 간의 공급 차질이 해소되며 지난 2020년부터 누적된 대기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말레이시아 톱티어 장갑 업체인 톱글로브, 하탈레가의 주가가 올해 3월 초 대비 70~80%가량 반등한 점에도 주목했다. 이 연구원은 "장갑 업체들이 여전히 적자가 지속되고 있으나 분기 실적의 하락세가 멈췄다"며 "금호석유의 NB 라텍스 가격도 최근 반등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