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페트병 재생원료 사용' 식품용기 출시..."순환경제 모범사례 기대"

투명페트병 재생원료 업체별 연간 사용예정(총 440.7톤)[표=환경부]

환경부는 식음료 제조업체 등과 함께 '올해 상반기 내 투명페트병 재생원료 사용 제품 출시'를 선언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켄싱턴호텔에서 식품의약품안전처, 한국 코카콜라, 산수음료, 매일유업, 알엠, 에이치투, 한국수자원공사, 한국포장재재활용사업공제조합 대표들과 함께 '투명 페트병 순환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한국 코카콜라, 산수음료, 매일유업, 한국수자원공사는 올해 상반기 내로 투명페트병 재생원료 사용 비율이 10%인 투명페트병 식음료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출시 이후 재생원료 사용 제품에 대한 소비자 반응과 안전성 등을 고려해 투명페트병 재생원료 사용 비율과 적용 품목을 늘릴 예정이다. 

환경부는 그간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투명페트병 재생원료가 식품용기로 안전하게 사용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긴밀하게 협업했다고 설명했다.  

환경부는 식음료 제조업계와 협의를 거쳐 보다 많은 업체가 재생원료를 사용하도록 유도하면서, 식품용기용 재생원료 기준을 정비하는 등 식품용기용 재생원료 재활용업체에 대한 지원도 지속할 예정이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이번 협약이 순환경제의 모범사례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