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간담회에는 이권재 시장과 시청 주무부서 관계자, 안민석 국회의원, 성길용 오산시의회 의장 및 시의원을 비롯해 성호 중·고등학교장, 성호중·고 운영위원회 및 학부모회, 물류센터 주민대책위원회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앞서 오산시는 민선 8기 출범 직후인 지난해 9월부터 총 8회에 걸쳐 물류센터 관련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간담회를 갖고 성호중(7개), 성호고(1개)에서 제시한 총 8개 건의안을 해결하는 적극행정을 펼쳤다.
오산시는 △동부대로변 횡단보도 이전 설치 △어린이보호구역 단속카메라 설치 △물류센터 남측 2m 보도 공사 완료 △학생통학 셔틀버스 운영 위한 증차계획 수립 △성호고 후문 통학로 재포장 공사 등의 민원사항을 조치 완료했다.
주민대책위 관계자들은 “지난해 (물류센터) 공사 당시보다 더 안전해졌다.
협의한 시간보다 더 빠른 시간에 신호수들이 배치돼 있다”고 밝히면서도 △역말천 정비공사 구역의 난간높이 검토 △해당 구간내 횡단보도에 노인일자리제도를 활용한 도우미 배치 등을 추가 요청했다.
지난 1월 개정된 ‘오산시 도시계획 조례’(이상복 의원 발의)에는 부지면적 4천5백㎡ 이상인 창고시설은 학교시설 및 어린이집, 공공도서관, 주택 10호 이상 밀집지역에서 100m 이상 이격하는 내용이 담기기도 했다.
이권재 시장은 “첫 단추를 꿸때부터 사후 문제에 대해 명확히 했어야하는데 전임 시정에 그렇게 하지 못한 건 문제였다.
오산은 화성의 16분의 1정도로 땅이 협소한 데 물류창고가 너무 많다”며 향후 일정기간 물류창고 신청은 반려할 계획임을 명확히 했다.
이 시장은 이어 “아파트 지구단위 계획 초기부터 지역주민들을 위한 인프라가 구축될 수 있도록 하는 기부채납 등을 제시하겠다”며 “모든 문제를 한번에 해결할 수는 없지만 경청하는 자세로 임해 빠르게 해결해 나가겠다”고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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