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명관 '고래' 부커상 수상 불발…수상작은 '타임 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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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수정 문화부 부장
입력 2023-05-24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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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명관 장편소설 '고래'의 부커상 수상이 불발됐다. [사진=연합뉴스]

천명관 작가의 장편소설 '고래'가 영국 부커상 수상을 놓쳤다. 수상작은 불가리아 작가 게오르기 고스포디노의 '타임 셸터'(Time Shelter)가 받았다. 

부커상 심사위원회는 지난 23일 밤 10시(현지 시간) 영국 런던 스카이 가든에서 시상식을 개최했다.

타임 셸터는 부커상 최초 불가리아어로 쓰인 작품이다. 해당 작품을 영어로 옮긴 번역가 안젤라 로델도 함께 상을 받았다. 

타임 셸터는 알츠하이머 환자들에게 유망한 치료법을 제공하는 한 클리닉을 배경으로 한 작품이다.

천명관 작가의 '고래'는 지난 4월 최종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지난 2016년 한강의 '채식주의자'에 이어 수상작에 이름을 올릴지 큰 관심을 올렸다.

한국 작품이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최종 후보에 오른 건 이번이 네 번째다. 한강의 '흰'(2018년), 정보라의 '저주토끼'(2022년)가 최종 후보에 올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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