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는 25일 인천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국제항공운송협회 항공운송 인증 수여식'에서 ‘리튬전지 분야 위험물 항공운송 품질인증’을 취득했다고 밝혔다.
국제항공운송협회가 주관하는 ‘항공운송 인증제도(CEIV)’는 항공화물 중에서도 최고 수준의 화물 운송 서비스가 요구되는 △의약품 △신선화물 △동물 △리튬전지의 4개 분야 별로 항공운송 품질을 평가해 안정적인 운송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관·업체를 인증하는 제도다.
이번 리튬전지 분야 CEIV 인증으로 인천국제공항은 의약품, 신선화물에 이어 리튬전지까지 총 3개 분야에서 인증을 취득하게 됐다.
앞서 공사는 의약품과 신선화물 분야의 CEIV 인증을 공동체 단위로 취득한 바 있다. 이번 리튬전지 분야의 인증 또한 지난해 12월 3개 항공사, 1개 지상조업사 및 6개 물류기업과 공동체를 구성해 약 5개월간의 교육과 평가를 거쳐 공동인증을 취득했다.
리튬은 ‘하얀 석유’라는 별칭이 있을 만큼 자동차뿐만 아니라 휴대폰 등 각종 전자제품까지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소재 특성상 화재 등 위험성이 높아 항공 운송을 위해서는 운송 과정에서의 유기적인 협업과 운송 주체의 전문적 역량이 필요하다.
기존에 인천공항과 물류 업체들은 국내의 관련 인증을 받아 리튬전지를 운송해왔지만 이번 인증으로 국제적으로도 안정적 운송 능력을 인정받은 만큼 향후 고부가가치를 지닌 항공화물 수요 유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희정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직무대행은 "이번 공동인증 취득은 인천공항과 물류 업체 간 협업의 결실"이라며 "인천공항이 동북아 화물허브공항으로 확고하게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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