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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말레이시아 통계국이 24일 발표한 2023년 2분기 기업업황통계에서 신뢰지수(CI)가 -3.1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 분기의 3.6에서 급락, 6분기 만에 마이너스로 전환됐다.
조사는 국내 대기업 간부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CI는 응답 중 ‘개선’에서 ‘악화’ 비율을 뺀 수치로, 마이너스의 경우 비관적 견해가 다수라는 점을 의미한다.
지수를 구성하는 4개 산업분야에서 ‘서비스 산업’만 3.9로 유일하게 플러스를 유지했으나, 이마저도 전 분기의 11.4에서 크게 하락한 수치다. ‘제조업’(-2.1)과 ‘도소매업’(-10.2)은 전 분기 플러스에서 마이너스로 전환됐으며, ‘건설업’은 -26.9로 전 분기에 이어 마이너스권에 머물렀다.
총 매출액 전망과 관련해서는 ‘증가’로 응답한 기업이 37.4%(전 분기는 34.6%), ‘감소’가 27.2%(32.2%)로 실적개선을 예상하는 견해가 확대됐다. ‘변함없음’은 35.4%로 전 분기의 33.2%보다 증가했다.
고용과 관련해 종업원 수를 ‘늘릴 것’이라고 응답한 기업이 23%(19.4%), ‘줄일 것’이라고 응답한 기업이 9.3%(11.2%). ‘변함없을 것’은 67.7%(69.4%)로 나타났다.
향후 6개월(2023년 4~9월) 업황전망에 대해서는 ‘개선’에서 ‘악화’ 비율을 뺀 수치가 4개 분야 중 2개 분야에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건설’(-7.7)과 ‘도소매업’(-4.7)이 전 분기의 플러스에서 마이너스로 전환됐다. 한편, ‘서비스’는 30.1, ‘제조업’은 15.6으로 플러스를 유지했다. 전체적으로는 전 분기의 12.1을 웃도는 14.9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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