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강원도 삼척 소상공인 '금융사기' 사전 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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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훈 기자
입력 2023-05-30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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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금융감독원]

금융당국이 지방 소상공인들의 금융사기 피해 가능성을 사전 차단한다.

금융감독원은 30일 강원도 삼척 소재 중앙시장에서 NH농협은행·삼척농협과 ‘장금이 2호’ 결연 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김미영 금감원 금융소비자보호처장(부원장)과 조주현 중기벤처기업부 차관 외에도 이석용 NH농협은행장, 삼척노협 조합장, 삼척중앙시장 상인회장 등이 참석했다.
 
금감원은 앞서 서울시 종로구 소재 광장시장에서 1호 행사를 진행한 바 있다. 2호 지역으로 삼척을 선정한 이유는 지역거점 금융기관 부재로 인해 절대적으로 부족한 금융 여건을 고려했다.
 
이를 해소코자 우선 전통시장과 영업점 간 직접적인 연결망을 구축하고 신속한 피해구제에 나선다. 영업점이 만약 신종 금융사기를 파악하면, 본점 및 금감원 등에 관련 사실을 전달한다. 이후 금감원은 소비자경보를 발령해 피해 확산을 방지한다.
 
상생 금융도 펼친다. 영업점에서 소상공인 대상 정책자금대출 등 각종 금융지원제도를 안내하고, 채무관리 등 맞춤형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금융사기 예방 교육도 진행했다. 김미영 소보처장이 청년 소상공인들에게 다양한 상생 금융 제도를 직접 안내해 창업 성공을 지원했다. 동시에 보이스피싱 등 금융사기의 최근 발생 사례 및 예방법 등을 공유해 관련 경각심을 키웠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제1금융권(은행)과 지역사회 최접점에 있는 제2금융권(상호금융)이 협업해 신속대응체계를 구축한 첫 사례”라며 “과거 불법금융대응단 단장으로 보이스피싱을 척결해온 김미영 소보처장의 취임 후 첫 외부행사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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