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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미얀마 중앙은행은 현재의 고정환율을 “변경할 계획이 없다”고 발표했다. 또한 통화인 짯화의 약세로 실제 거래되고 있는 환율과 정부의 고정환율 간 괴리가 커지고 있는데 대한 견제의 의미로, “‘허위정보’를 유포하는 환율조작 행위에 대해 강력 단속할 것”이라는 뜻도 표명했다.
중앙은행은 지난해 8월 고정환율을 1달러=1850짯에서 2100짯으로 평가절하한 이후 줄곧 환율을 유지하고 있다. 한편, 외환거래의 실질적인 지표로 지적되고 있는 음성거래 환율정보 사이트에 따르면, 27일 오후 기준 환율은 1달러(약 141엔)=2940~2950짯으로 재차 3000짯 수준에 근접하고 있다.
중앙은행은 미국 달러와의 유동성을 유지해 외환 시세 안정화를 도모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허위정보’를 유포하는 환율조작 행위가 횡행하고 있다고 지적, 단속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나타냈다.
미얀마에서는 2021년 2월 쿠데타 이후 군사정부 하에서 경제통제가 강화되고 있다. 중앙은행은 지난해 4월 이후 은행계좌의 외화를 짯화로 환전하는 것을 의무화하는 외화규제를 강화, 실질 환율의 폭락을 초래했다. 짯화 환율은 지난해 8월 말, 역대 가장 낮은 1달러=4500짯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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